온라인 판매대행 실전 매뉴얼. 8장
사례 ⑧: 첫 매출 인증으로 자신감을 얻은 초보
매출 점검·상품 확대 전략
미션 8: 월 100만 원 모델 설계
“배터리가 나간 줄 알았어요.
스마트폰이 ‘딩!’ 하고 울릴 때까지 23일이나 걸렸거든요.”
29살 취준생 박선호는
하루하루가 불안한 구직자였다.
하지만 그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가 나를 선택해주길 기다리기보다,
내가 만든 일을 해보면 어떨까?”
그의 선택은 스마트스토어였다.
자본이 없었기에, 그는 위탁판매로 시작했다.
즉, 재고를 직접 사지 않고
고객이 주문하면 도매처가 대신 상품을 발송하는 방식이었다.
그는 도매 사이트를 뒤져 잘 팔리는 상품을 찾고,
사진과 설명을 스스로 수정해 올렸다.
처음 등록한 상품은 12,900원짜리 텀블러 세트.
하루에도 몇 번씩 스마트스토어 관리자 페이지를 새로고침했지만,
매출 그래프는 늘 0원이었다.
“배터리가 나간 줄 알았어요.
아무 알림도, 아무 주문도 없었거든요.”
그는 웃으며 회상했다.
그 기다림은 23일 동안 이어졌다.
그리고 어느 날 저녁,
그의 휴대폰이 ‘딩!’ 소리를 냈다.
“고객이 상품을 주문했습니다.”
그 짧은 문장은, 마치 세상이 그를 다시 불러주는 듯했다.
그날 밤, 그는 잠들기 전까지
그 주문 내역을 수십 번 열어봤다.
마치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상장처럼.
이튿날, 그는 떨리는 손으로
첫 후기 요청 메시지를 작성했다.
“고객님, 주문 감사드립니다
상품이 마음에 드셨다면 소중한 후기 부탁드려요.”
단순한 한 줄이었지만,
그에게는 ‘사업가의 첫 사인’ 같은 문장이었다.
며칠 후, 별 다섯 개가 달린 첫 후기가 도착했다.
⭐⭐⭐⭐⭐ “배송 빠르고 좋아요. 다음에도 구매할게요.”
그 짧은 글 한 줄이
그의 가슴 안에서 폭죽처럼 터졌다.
3천 원의 마진보다 더 소중했던 건
잃어버렸던 자신감 3백만 원어치였다.
그 이후로 선호는 매일 아침 일어나
하루의 루틴을 만들었다.
오전에는 잘 팔리는 상품을 조사하고,
오후에는 상세 페이지를 다듬고,
밤에는 트렌드 키워드를 정리했다.
그는 말한다.
“처음엔 매출이 아니라, 나 자신을 회복하는 과정이었어요.”
이제 그는 더 이상 ‘취준생’이 아니다.
그는 **“셀러 박선호”**로 불린다.
그가 실제로 사용한 방법은 단순했다.
우선,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무료로 개설하고,
도매 사이트(예: 도매매, 사입삼촌)에 가입했다.
그곳에서 잘 팔리는 상품을 찾아 올렸고,
고객 주문이 들어오면 도매처에서 자동으로 발송되게 설정했다.
이렇게 하면 재고를 들이지 않아도,
누구나 리스크 없이 시작할 수 있었다.
상품을 등록할 때는
검색량이 너무 많지 않은,
하지만 꾸준히 팔리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골랐다.
예를 들어 “텀블러” 대신 “회사선물 텀블러”처럼
조금 더 구체적인 검색어를 사용하는 식이다.
또한, 첫 후기 확보를 위해
고객에게 진심 어린 메시지를 보냈다.
단순한 “후기 남겨주세요”가 아니라,
“고객님의 선택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라는 말이었다.
그 한 문장 덕분에 첫 후기를 받았고,
그 리뷰가 다음 주문을 불러왔다.
박선호의 하루는 여전히 작다.
하지만 그 하루는 이제
남이 정해준 루틴이 아니라,
그 자신이 만든 자기 삶의 루틴이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만든 가게에서
내가 판 상품을 누군가 클릭해줬다는 건,
세상에 내 자리 하나가 생겼다는 뜻이었어요.”
이것이 바로 초보 셀러가 첫 매출을 만드는 여정의 본질이다.
그건 돈보다 앞서는 일이다.
그건, 자신에게 “나는 할 수 있다”고
다시 말해주는 첫 증거이기 때문이다.
션 2. 30일 매출 진단: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첫 매출이 일어난 후, 초보 셀러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이 있다.
“이 정도면 괜찮은 걸까요?”
하루에도 수십 번씩 스마트스토어 앱을 열어보지만,
숫자는 제멋대로 오르락내리락한다.
그러다 보면 나도 모르게 불안해진다.
‘남들은 벌써 두 번째 주문이 들어왔다는데,
나는 왜 아직도 조용하지?’
그럴 때 필요한 건 비교가 아니라 진단이다.
매출이 느리더라도,
방향이 맞다면 반드시 성장의 곡선은 따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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