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판매대행 실전 매뉴얼.13장
사례 ⑬: 1인 셀러에서 팀을 만든 이야기
외주·자동화 툴·아르바이트 활용
미션 13: 자동화 항목 3개 설정
– 사람이 아니라, 구조가 나를 대신하게 하라 –
혜린은 초창기, 사람들의 눈에는 ‘부지런한 1인 셀러’로 보였다.
하지만 그녀의 현실은 하루 14시간 노동과 끝없는 반복 작업의 연속이었다.
상품을 올리고, 주문 들어오면 포장하고, CS 답변하고, 통계 내고…
매출이 50만 원을 넘긴 순간부터 기쁨보다 두려움이 먼저 찾아왔다.
“이대로라면 내 몸이 먼저 망가지겠는데?”
가장 먼저 무너진 건 시간이었다.
고객 문의가 폭발하면 포장은 밀렸고, 포장을 하면 상품 등록은 제로.
그녀는 스스로에게 물었다.
“왜 더 열심히 일하는데, 더 자유로워지지 않는 거지?”
그 질문이 전환점이 된다.
혜린이 가장 먼저 버린 건 ‘내가 해야 한다는 착각’이었다.
상품 등록은 패턴이 뚜렷했고, 매뉴얼만 만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업무였다.
그녀는 프리랜서 플랫폼에서 가상비서를 고용했다.
이미지 정리, 상세페이지 업로드, 옵션 입력 같은 일들은
정확한 규칙만 정해주니 내 일처럼 돌아가기 시작했다.
하루 3시간씩 잡아먹던 작업이
단숨에 0시간이 되었다.
혜린은 매일 밤 통계를 맞추며 불안을 달래곤 했다.
“오늘 얼마나 벌었지? 이번 주의 추세는?”
이 과정 역시 자동화가 가능했다.
자신이 쓰는 판매 플랫폼의 데이터를
구글 시트와 연동하자
판매량·이익·환불 비율이 실시간으로 집계됐다.
그녀는 손가락 한 번 움직이지 않아도
사업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되었다.
이탈 고객의 대부분은 배송 문제에서 발생했다.
“상품 언제 오나요?” “배송이 안 보여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hopee의 배송 API를 연결해
자동으로 고객에게 배송 진행 상태가 메시지로 전달되도록 만들었다.
그날 이후 고객 문의는
폭발이 아니라, 속삭임처럼 조용해졌다.
이 모든 변화가 만든 결과는 단순했다.
그녀가 직접 하는 일은 절반 이하로 줄었고
시스템이 처리하는 일은 두 배로 늘었다
매출은 자연스럽게 2배로 뛰어올랐다
그러자 비로소 그녀는
사업이 ‘노동’에서 ‘구조’로 바뀌는 순간을 체감한다.
혜린은 그날의 다이어리에 이렇게 적었다.
“내가 일하지 않아도 매출이 나는 순간, 진짜 사업이 시작됐다.”
노동의 끝에는 자유가 아니라, 시스템이 기다린다.
– 사람보다 구조, 구조보다 도구 –
혼자서 사업을 굴리는 시절에는,
“내가 직접 해야 마음이 편하다”는 생각이 자연스럽다.
하지만 매출이 커지고, 업무가 폭발하기 시작하면
몸이 먼저 항의하고, 시간이 먼저 바닥난다.
이때 필요한 건 ‘노력 증가’가 아니다.
업의 재구성, 즉 시스템화다.
그 시스템에는 세 개의 기둥이 있다: 외주·자동화·아르바이트.
‘사람의 손을 빌려 시간을 산다.’
외주는 ‘비용 지출’이 아니라,
나에게 하루를 2시간씩 사주는 투자다.
상품 등록
이미지 보정 및 배경 제거
번역·상품 설명 작성
고객 메일 답변
상품 원가 조사
반복성과 규칙성이 있는 일,
즉 “가르치기 쉬운 업무”가 외주의 첫 대상이다.
Fiverr: 해외 인재 활용, 저렴한 단가
크몽 / 위시켓: 한국어 기반 전문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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