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5학년, 내일 대통령

한 줄의 약속으로 시작하는 1,000주 로드맵.8장

Part 3. 나를 키우는 다섯 근육

8장.마음의 근육: 감정 다루기

호흡, 명상, ‘화·슬픔·두려움’ 친구 맺기

소단원 1. 마음을 가라앉히는 숨 — “호흡은 작은 리모컨이에요”

핵심 주제: 호흡으로 감정을 조절하는 법

이야기 — 마음이 흔들릴 때 켜는 작은 스위치

발표 시간 2분 전.
아이의 손은 차갑게 젖어 있었고,
심장은 ‘쿵쿵’ 큰 북소리처럼 뛰고 있었어요.

머릿속에서는 이런 목소리가 속삭였습니다.
“실수하면 어쩌지?
모두 날 쳐다볼 텐데…”

그때 선생님이 조용히 옆에 다가와 말했어요.

“숨은 네 안에 있는 리모컨이야.
마음을 ‘조용’으로 바꾸고 싶다면,
먼저 숨부터 눌러야 해.”

아이는 천천히, 아주 천천히 들이마셨습니다.
그리고 눈을 감은 채 2초 멈추고,
긴 숨을 부드럽게 내쉬었어요.

숨이 길어지자
심장은 조용히 박자를 낮추고,
머릿속의 소란도 사라지기 시작했어요.

그 순간 아이는 깨달았어요.
“내 감정은 숨을 따라 움직이는구나.”

마치 큰 배가 파도 위에서 균형을 잡듯,
숨은 마음이라는 바다에
고요한 길을 열어 주었어요.

그리고 아이는 발표를 시작했어요.
떨림은 남아 있었지만
그 떨림을 이끌어가는 힘이 생겼어요.

사람들은 나중에 말했습니다.
“넌 참 차분하고 멋지더라.”
아이는 속으로 웃었어요.
“그건, 내 숨이 도와준 거야.”

개념정리

감정이 갑자기 튀어 오를 때,
**우리가 가장 먼저 조절할 수 있는 것은 ‘생각’이 아니라 ‘숨’**이에요.

깊게 들이마신 숨은
뇌에게 “괜찮아, 너는 안전해.”
라는 가장 따뜻한 신호를 보내요.

그래서 긴장·화·두려움 같은 감정도
숨 한 번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어요.

훌륭한 리더일수록
자신의 감정을 ‘숨’으로 다루는 능력이 뛰어나요.

활동

4-2-6 호흡법 연습하기

4초 동안 천천히 들이마시기

2초 동안 가만히 멈추기

6초 동안 길게 내쉬기

이건 마음을 진정시키는 ‘리더의 호흡’이에요.

감정-호흡 기록하기

오늘 하루, 감정이 흔들렸던 순간을 떠올려요.
그때 숨은 빨랐나요? 느렸나요?
그리고 다음엔 어떤 숨을 쓰고 싶은지 적어봐요.

생각노트

“내 숨은 지금 빠른가, 느린가?
나는 내 감정을 어디로 데려가고 싶은가?”

호흡을 다룬다는 것은
감정을 다루는 첫 연습이자,
다른 사람을 이끌기 전에
먼저 나 자신을 이끄는 연습이에요.

나라를 이끄는 대통령도
첫걸음은 여기서 시작해요.
자기 마음을 안정시키는 능력.
흔들리는 순간에 중심을 잡는 힘.
내면의 바람을 다스리는 숨.

이 작은 호흡 하나가
55세의 당신을,
나라의 리더로 자라게 하는
보이지 않는 첫 스위치가 될 거예요.

소단원 2. 마음을 비추는 명상 — “생각의 먼지를 털어내는 시간”

핵심 주제

명상으로 생각을 정리하고 감정을 가라앉히는 힘

이야기 — ‘마음의 책상에 쌓인 먼지’

학교가 모두 떠난 저녁,
교실은 조용했지만
아이의 마음속은 여전히 바람이 불고 있었어요.

숙제를 깜빡한 걱정,
친구와의 작은 오해,
내일 체육 대회를 향한 떨림까지—
생각들은 마치 종이조각처럼
책상 위에 뒤섞여 흩어져 있었죠.

아이의 머릿속 책상은 점점 어지러워졌고
감정도 함께 흔들렸어요.

그때, 담임 선생님이 다가와 조용히 말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