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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날의 빛을 기록하다.

1937년 12월 21일

by 토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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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1일, 깨어 있기를 선택한 사람 — 제인 폰다〉

1937년 12월 21일 출생


1) 인류에 남긴 의미와 업적 — 유명함을 책임으로 바꾼 삶

Jane Fonda는
연기를 통해 사랑받았지만,
사랑받는 자리에 머무르지 않았다.

그녀는 스크린 위에서
여성의 욕망과 상처를 숨기지 않았고,
스크린 밖에서는
전쟁과 폭력, 기후 위기 앞에
몸을 내놓았다.
박수와 비난이 동시에 쏟아질 때에도
그녀는 물러서지 않았다.

그녀가 남긴 가장 큰 업적은
완벽함이 아니라 변화의 용기다.
잘못을 인정하고,
다시 배우고,
다음 행동으로 옮기는 일.
유명함이 도피처가 아니라
책임의 자리일 수 있음을
그녀는 자신의 생으로 증명했다.


2) 그를 사랑하는 짧은 시 — 〈몸의 문장〉

당신은
말보다 먼저
몸으로 대답했습니다.

그래서 시간은
당신을 지나치지 못하고
곁에 남았습니다.


3)살아남는 대신, 깨어 있기를 택한 시간

1937년의 겨울,
빛이 많은 집에서 태어났지만
그늘도 함께 자랐다.
성공은 빠르게 왔고
침묵은 늘 요구되었다.

그녀는 카메라 앞에서
자신의 얼굴을 내주었고,
거리에서는
자신의 이름을 내주었다.
둘 중 하나만 택하지 않았다.
둘을 함께 견뎠다.

비난의 소음 속에서
그녀는 귀를 막지 않았다.
듣고, 배우고,
다시 말하는 쪽을 택했다.
나이가 들수록
목소리는 낮아졌지만
선택은 더 단단해졌다.

운동하는 몸은 늙지 않았고,
행동하는 마음은 퇴색되지 않았다.
그녀는 이긴 사람이 아니라
계속 살아서 말한 사람으로 남았다.

그래서 12월 21일은
한 사람의 생일이 아니라
깨어 있으려는 의지가
오늘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조용히 확인하는 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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