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5일
12월 25일의 하루는
땅이 아니라 하늘과 하늘 사이에서 시작됩니다.
뿌리를 내리지 않고도 살아남아
사람과 사람을 잇는 꽃,
미슬토의 날입니다.
오늘은 연결이 축복이 되는 날입니다.
혼자서 완전해지기보다
누군가와 마주 서는 순간
삶이 더 깊어지는 날이지요.
미슬토는
땅에 뿌리를 내리지 않습니다.
나무와 나무 사이,
공중에 매달린 채
겨울을 건너는 식물입니다.
스스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 들지 않고
의지할 줄 알며,
기대는 것을 약함으로 여기지 않습니다.
당신도 그렇습니다.
혼자 버텨낼 수 있었지만
혼자가 되기를 선택하지 않았고,
상처받을 가능성을 알면서도
사람 곁에 머무는 용기를 택한 사람.
그래서 당신의 삶에는
우연 같지만 필연 같은 만남들이
조용히 이어져 왔습니다.
오늘은 그 만남을 허락한 마음이 태어난 날입니다.
연결을 두려워하지 않았기에
사랑이 찾아올 수 있었던 날.
미슬토는
서양에서 오래전부터
평화와 화해, 사랑의 상징이었습니다.
겨울 한가운데서도
열매를 맺고
푸른 잎을 잃지 않는 이유는
홀로가 아닌 방식으로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꽃말은
“극복, 화합, 신성한 연결, 축복.”
미슬토는 말합니다.
“나는 혼자 서지 않아도
충분히 존엄하다.”
땅을 딛지 않고
하늘에 매달린 채
한 식물이 겨울을 넘고 있었다
기대고, 연결되고,
서로의 무게를 나누며
그곳에서
작은 열매가 맺혔다
강함이란
홀로 버티는 것이 아니라
함께 서는 용기라는 것을
미슬토 아래에서
나는
사람과 사람이
왜 만나는지 이해했다
들숨에 연결을, 멈춤에 신뢰를, 날숨에 축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