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8일
12월 28일의 하루는
눈에 띄지 않는 존재가 세상의 균형을 지키는 날입니다.
장식이 아닌 구조로,
화려함이 아닌 지속으로
겨울을 건너는 꽃—
겨울 아스파라거스 꽃의 날입니다.
오늘은 드러나지 않아도 반드시 필요한 마음이 빛나는 날입니다.
누군가 앞에서 박수를 받지 않아도,
세상이 무너지지 않게
아래에서 조용히 받쳐온 힘이
스스로를 인정받는 날이지요.
아스파라거스 꽃은
아주 작고,
아주 조용합니다.
한 송이만 보면
꽃인지도 모를 만큼
가늘고 연약해 보이지요.
하지만 이 식물은
겨울에도 형태를 잃지 않고
줄기와 뿌리, 잎의 질서를 지켜냅니다.
꽃은 그 질서 위에
잠시 머무는 숨결일 뿐입니다.
당신도 그렇습니다.
사람들은 종종
당신의 역할을 당연하게 여기지만,
당신이 빠지면
일상이 기울어지는 것을
뒤늦게 깨닫습니다.
오늘은 그 지탱의 가치가 태어난 날입니다.
눈에 띄지 않아도
결코 대체될 수 없는 마음의 날.
아스파라거스 꽃은
작지만 수가 많고,
가볍지만 구조를 이룹니다.
꽃말은
“헌신, 지속, 숨은 힘, 조용한 책임.”
이 꽃은 말합니다.
“나는 중심이 아니어도,
중심이 무너지지 않게 한다.”
아무도 올려다보지 않는 곳에서
작은 꽃들이
서로의 어깨를 맞대고
겨울을 지탱하고 있었다
빛은 위에서 내려왔지만
세상을 받치고 있는 것은
그보다 아래에 있었다
이름 없이,
소리 없이,
그러나 사라지지 않는 존재
겨울 아스파라거스 꽃 곁에서
나는
세상이 어떻게 유지되는지
비로소 이해했다
들숨에 책임을, 멈춤에 지속을, 날숨에 조용한 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