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소가 알려주지 않는 운전 관리 기술 5가지
자동차는 매일 타지만, 정작 관리 요령은 의외로 놓치기 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에어컨 냄새나 주유구 방향, 타이어 교체 시기처럼 사소해 보이는 것들이 사실은 차의 안전과 수명을 좌우합니다. 오늘은 운전 실력을 한 단계 끌어올려주는 생활 속 관리 기술 다섯 가지를 소개해 드릴게요.
1. 에어컨 냄새는 ‘끄기 전 5분’이 답이에요
여름철 차 안에서 나는 퀴퀴한 냄새, 대부분은 에어컨 속 습기가 원인입니다. 시동을 끄기 5분 전쯤 에어컨을 끄고 송풍만 작동해 보세요. 풍량을 세게, 외기 모드로 설정하면 에바포레이터에 맺힌 물기가 증발하면서 냄새의 원인이 되는 곰팡이 번식을 막을 수 있습니다. 필터는 1만5천km마다 교체해 주시면 더욱 좋아요.
2. 주유구 위치는 ‘계기판 화살표’가 알려줍니다
주유소 들어갈 때마다 주유구가 어느 쪽인지 헷갈리셨다면, 연료 게이지 옆 삼각형 표시를 확인해 보세요. 그 화살표 방향이 바로 주유구 방향이에요. 또 RPM 게이지의 레드존 위치를 보면 차량의 연료 종류도 알 수 있는데요. 휘발유 차량은 대체로 6천rpm 이상, 디젤은 4천5백rpm부터 빨간 구간이 시작된답니다.
3. 타이어 점검은 ‘100원짜리 동전’으로 끝
타이어는 차량의 안전을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부품이에요. 트레드 홈이 1.6mm 이하로 닳으면 빗길 제동거리가 두 배로 길어질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100원짜리 동전을 홈에 넣어 이순신 장군의 감투가 보이면 바로 교체해야 할 시기예요. 어렵지 않지만 생명을 지키는 습관입니다.
4. 연비는 ‘온도’보다 ‘습관’이 좌우해요
에어컨 온도를 낮게 맞추면 연비가 떨어진다고 생각하시죠? 사실 중요한 건 컴프레서가 얼마나 자주 작동하느냐예요. 평균적으로 엔진 출력의 5~10%를 사용하니, 필요할 때만 켜고 꺼주는 게 좋습니다. 온도 숫자보다 자주 껐다 켜는 습관이 오히려 연비에 더 큰 영향을 줍니다.
5. 트렁크 메모리 기능, 알고 쓰면 신세계
전동 트렁크 차량이라면 열림 높이를 저장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원하는 높이에서 버튼을 길게 누르면 그 위치로 기억돼요. 천장이 낮은 지하주차장이나 키가 작은 운전자분들께 정말 유용하답니다. 매번 손으로 조절하는 번거로움도 사라지죠.
운전의 실력은 속도보다 습관에서 드러난다고들 합니다. 송풍으로 에어컨을 말리고, 계기판 화살표를 확인하고, 타이어 홈을 한 번씩 체크하는 일상적인 행동들이 결국 차를 더 오래, 더 안전하게 만들어 줍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다섯 가지 중 단 하나만 실천하셔도 분명 차가 달라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