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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참고 Wedding Dive

by 수에르떼

결혼식 전날까지 정신없이 바빴던 우리.

여기저기 다니며 픽업하고

필요한 물건들을 사다 보니 어느덧 밤이 되었다.


꼭두새벽에 일어나 메이크업과 헤어를 받았다.

차곡차곡 쌓이는 피부 베이스에 나와 그분은

점점 깐 달걀 피부가 되었다.


우리 부모님과 시부모님, 그리고 동생도

전문가의 손길로 아름답고 멋지게 변신을 마쳤다.

이제 웨딩홀로 갈 차례였다.


웨딩홀에 도착하자마자 본식 스냅 작가님,

DVD 작가님, 아이폰 스냅 작가님의 카메라 렌즈가

나와 그분을 반겼다.


이윽고 하객분들이 도착하셨고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귀한 주말 시간을 내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진심으로 감사했다.


본식 시간이 다가오니 갑자기 긴장이 되어

엄마가 미리 준비해 주신 액상 청심환도 마셨다.

사회자의 개식선언과 함께 우리의 결혼식이

시작되었다.


양가 부모님의 화촉 점화,

아버님의 성혼선언문,

아빠의 덕담, 그리고 그분의 축가까지.

아주 알차게 결혼식이 진행되었다.


많은 하객분들의 따뜻한 축복 속에

우리는 부부가 되었다.

7개월의 대장정이 막을 내렸다.


그분과 나는 결혼, 그 세상 속으로

입성을 무사히 잘 마쳤다.

우리에겐 또 어떤 다른 세상이 펼쳐질까?

어떤 세상이든 즐겁게 잘 맞이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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