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낮은소리 Jun 05. 2024

엄마짓은 누구한테 배웠어?

뭉~클

'엄마!

엄마짓은 누구한테 배웠어?'


다짜고짜 뜬금없는

다섯 살짜리의  해맑은  질문!

.

십수 년이 지난 꼬맹이었던 딸아이의 그때 그 물음아직도 나는 가슴이 몽글몽글~ 뭉클하기까지 하다.




다섯 짜  딸아이는 무슨 생각으로 왜 그런 질문을 했을까?


엄마는 밤마다 잠들기 전 책을 읽어주고

자장가도 불러주고

아프기라도 하 헐레벌떡  병원에 데려가서 치료도 해주고

시도 때도 없이 사랑한다고 쪽쪽 뽀뽀를 해대고

마다 따뜻한 밥을 차려주고

그리고 씻겨주고 옷을 깨끗하기 빨아 입혀주고

머리도 단정히 빗겨주고

자신에게 조건 없는 사랑을 주니까~?


딸아이 눈에는 당연히 엄마가 해야 하는 행위

 '엄마 짓'으로 생각했나 보다.


나는 과연 누구한테 이 따스하고 고결하기만 한

'엄마짓'이란걸 배웠을까?




그리운

그때를 회상하며...




작가의 이전글 다시 오피스텔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