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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낮은소리 May 15. 2024

착각일까?

잔소리

     

아이 어릴 때부터 수없이 가르쳐 교육시킨 부분 중 하나는 생활습관이다

예를 들면 사용한 물건 제자리에 두기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책상은 늘 깨끗하게 정리 정돈하기

빨랫감은 세탁실에,

가정마다 지킬 예의범절에 대해 늘 이야기를 했었다.

물론 타인에 대한 예의는 구분하여 잘 지켜지고 있긴 하나 부모에게  집안에서의 지켜야 할 것들이 문제였다.


딸아이는 책상이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으면 공부가 잘 안 된다고 한다.

음~그럴 수 있다 치자~

우리 학원 학생 중에도 이런 스타일을 많이 보긴 하므로...

그렇다면 과자 먹고 젤리 먹은 빈봉지 들은 왜 죄다 책상서랍과 소파 틈사이, 심지어는  침대틈에도 끼워져 있는 것인가?


분명 휴지통에  버리기가 귀찮아서 그럴 것이다.

게다가 한술 더 떠서

외출하고 돌아오면  옷가지들과 양말은 뱀 허물 벗듯 집안 이곳저곳에 널브러져 있고 드레스룸의 옷들은 정리하기가 무섭게 다시 뒤죽박죽이다.


나는 이 습을 보자니  스트레스를 많이 받곤 한다.


결국 치우라고 한마디를 하게 되는데

무슨 배짱인지 대꾸도 없다.

소귀에 경읽기인셈~

아이는 부지런한 스타일은 아니다.

좀 더 풀어말하면 무슨 일이든 우선순위가 나와는 다른 것이다.


20여 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여전히 내입은 아프고

아이는 여전히 변함없다.



올바른 생활습관은 교육을 통해 언젠가는 되겠지 했는데...

누군가 내게 해준말이 생각났다.

'제일 가까운 사람교육하지 말아야 한다

언젠가는 나를 보고 배운다'


 말을 믿어야 할까?

아니면

나만의 착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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