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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할머니

나이에 맞는 행동을 하자.

형산강 뚝길을 걷기 위해 운동 다니시는 사람들~~

평생학습원에 공부하러 다니시는 어르신들 수시로 가게앞을 지나 다니는 사람들을 접한다.


그 중에서 유독 눈에 띄는 할머니 한 분이 계신다.

가게 앞을 지나갔다가 금방 돌아서 집으러가시는데, 좀 이상한 모습이 눈이 띤다.

갈 때는 봉지를 들고 지나갔다가 빈손으로 돌아가시는 할머니~~

유심히 살펴보니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고 가신다.

식당에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리고 가신다.


차마 할머니께는 모른척 하고 있다.

어르신 두 분이 얼마되지도 않는 음식쓰레기를 버리기가 쉽지 않으신 모양이다.

아마 식당 사장님도 알고도 모른체 하시는지는 모르지만 이럴 땐 모른체 하는게 맞을까요?


이와 반면에 개량한복을 곱게 입으신 할머니 한 분은 가끔씩 항상 혼자오셔서 한 여름 그렇게 더운 날에도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한 잔시켜놓고 천천히 식혀가며 잔을 비우고 가시는 분이 있다.

하루는 궁금해서 여쭤봤다.


"할머니 집이 상대동 이세요?"

"아니, 제철동"

"어디가세요?"

"뱃머리 평생학습원에 가는데, 시간이 남아서 ~"


아마도 학습원에 뭔가 배우러 다니시는데, 시간이 남아서 차 한잔 하고 가시는 분이었다. 그리고 가시면서 커피가 맛있다고 칭찬을 하고 가신다.


이제 우리도 서서히 나이가 들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좀 더 점잖게 나이가 들었으면 좋겠다.

특히, 언어도 가려서 좋은 말, 예쁜 말, 칭찬 하는 말 많이 하는 어른이 되기를 다짐해 본다.


행복한 월요일 맞이하세요?

사랑 합니다.


우리 집 근처에 사는 고양이다.

먹을게 없어서 너무 야위어서 불쌍해 보인다.

그래서 딸래미가 불쌍하다고 마트에서 먹이를 사와서 챙겨줬더니 요즘 은 재롱을 부리기도 한다.


그래도

아직도 늘 불안해서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배만 채우고는 이웃 집 창고 너머로 간다.

앞으로도 굶지않고 잘 지내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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