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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나몬 May 16. 2021

냉혹한 현실을 파악하는 사업관리 직무

Good To Great,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를 읽고


맨땅에 헤딩으로 신사업을 시작해서 성장시키고 또 개선시켜보니, 한번에 크게 변화를 만들어내는 만능 치트키라는 것은 없다라는 것을 깨달았다. 겉으로 보이는 화려한 모습들은 오랜시간 꾸준한 개선과 노력의 결과물인 것이다. 그 개선을 하기 위해선 일단 지금의 현황을 명확하게 바라볼 수 있어야 하고, 잘되면 잘되는 이유를 안되면 안되는 이유를 담담히 조직에 전달하며, 그 위에 initiative를 시작하면서 꾸준한 개선을 만들어가는 것.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사업관리/사업기획이라는 직무의 R&R이다.



사업을 운영함에 있어서 지표 관리가 잘되고 있다는 의미는 1) 사업의 종합적인 성과를 판단할 수 있는 주요 지표와 운영의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세부지표에 대한 정의가 잘되어 있고, 2) 일간/주간/월간으로 최대한 자동화로 트래킹이 잘 되고 있으며, 3) 해당 지표가 상승할 때 / 하락할 때 / 유지될 때의 이유를 최대한 정확하게 분석하고 회고하며 논의하는 자리까지 잘 구성이 되어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어떤 initiative가 성과가 좋다면 우리가 생각한 가정이 맞았는지 왜 잘되는지 정확히 알고 그게 검증되야 더 잘될 수 있도록 더 큰 리소스를 크게 투하할 수 있다. 반대로 뿌러지고 깨지고 있다면 어떤 가정이 틀렸는지 왜 안되는지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을 해야 거기에 또 다른 개선의 initiative를 만들고 실행해볼 수 있는 것이다. 조직의 리소스(돈, 시간, 사람)는 유한하고 삽질을 계속 하면 망하기에, 항상 더 빠르고 정확하게 검증하고 알아가야 한다. 바로 냉혹한 현실을 아는 것이다.


이 과정을 리드하는 사람과 조직은 필연적으로 싫은 소리를 해야하고 조직적인 긴장감을 유발시켜야 하며,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더 나은 미래를 보여주고 리드해줄 수 있어야 한다. 그게 역할인 것이고, 이 책에 스톡데일 패러독스라고 서술되어 있다. 그렇기에 이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은 업무강도와 스트레스 레벨이 아주 높을 수 밖에 없고 업무상 욕을 먹기 쉽상이기에 5단계의 리더쉽인 직업적인 불굴의 의지 + 겸양의 미덕의 잠재력을 골고루 갖춘 사람들이 수행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현 조직에서 이 업무를 2년 넘게 수행해오면서 서비스에서 많은 부분을 개선하고 성과도 만들었지만, 잘하려는 의지가 때로는 정도를 지나쳐 너무 몰아치다보니 욕도 정말 많이 먹었고 혼도 많이 났다.(사실 R&R 상 욕을 먹어야 제대로 일을 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긴하다). 분명 나의 업무 방식에서 개선되야 할 부분이 많은 것도 사실이고, 나의 언행에 따뜻함 한 스푼을 더하면 더할 나위 없겠다는 친한 동료의 진심 담긴 조언도 받았다. 이 모든 것이 지속적으로 성과를 만들어나가는 나만의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일 것이고, 내가 가는 길을 앞서간 선배들도 분명 이 과정을 모두 겪었을 것이라 맘이 썩 불편하진 않다.



사업관리 직무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 나눠보고 싶으시면 아래 링크로 연락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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