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는 집에 온 귀한 손님

'딱 10문장' 감성에세이

by 김남원


어떤 부모좋은 부모입니까?”

자녀를 ‘귀한 손님’으로 대하는 부모가 좋은 부모입니다.”


어느 정신과 의사의 대답을 듣고 무릎을 쳤다.


귀한 손님이 오면 극진히 대접한다. 있는 것 없는 것 다 꺼내서 그 사람이 좋아하고, 원하는 것으로 정성껏 섬긴다. 그 덕에 그 귀한 손님은 흐뭇하게 머물다 행복한 기억을 안고 떠난다.


부모가 자녀를 대하는 것도 마찬가지라는 것인데, 이보다 탁월한 메시지를 들은 적 없는 것 같다.


그 귀한 손님은 우리 집에 감히 올 수 없는, 기적 같은 존재이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존재가 내 품에 머물러 준 것도 영광인데, 고맙다고, 행복하다고, 사랑한다며 선물꾸러미를 풀어놓는다.


자녀를 둔 것만으로 부모는 이미 최고의 영광을 받은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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