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여행 선택 이유! 이런 사람이어서, 결국 남미에 갔네요
시작하기에 앞서, 나에 대한 소개가 필요할 것 같다. 그래야 이 모든 여정에 대한 배경이 이해될 것이다. 우선 나는 여행을 좋아하는, 겁이 없고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는 30대 평범한 회사원이다. 학생 때부터 회사원이 된 이후에도 줄곧 해마다 최소 1-2번은 해외여행을 다녔고, 꼭 해외가 아니더라도 가까운 곳으로의 짧은 여행도 참 좋아했다. 가족들도 모두 여행을 좋아했는데, 어릴 때부터 여기저기 다닌 것이 곧 나의 DNA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유럽 교환학생을 통해 혼자 반년 동안 타국에서 공부도 하고 자유로이 돌아다닌 게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되었던 것 같다. 그 이전부터 어렴풋이 알고 있던 나의 성향을 정의하게 된 시간이었다고 할까. 경험하고 도전하고 새로운 곳을 탐험하는 게 좋아서, 그에 대한 시간과 에너지를 아끼지 않았고 지금도 그러하다. 그러한 시간과 경험으로 인해 이전엔 보지 못했던 것들을 알게 되고, 나의 세계를 더 확장해나가는 게 좋았다. 인생에 경험 빼면 시체, 재미 빼면 왜 사냐 주의이기도 하고, 한 치 앞을 모르는 게 인생인데 지금의 행복을 나중으로 미루고 싶지 않은 삶에 대한 태도도 한몫했을 것이다.
과거엔 여행지에 대한 선호가 딱히 없었다면, 지금은 대자연을 느낄 수 있는 여행지를 선호한다. 인간이 한없이 작은 존재임을 일깨워주면서 동시에, 지금의 이 상태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도심 혹은 휴양 여행지를 싫어하는 건 또 아니어서 그 어느 곳이든, 내가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좋다. 열린 마음으로, 언제든 내 마음을 빼앗는 곳이 있다면 달려갈 준비가 되어있다. 여행에 나이나 시기의 제한이 있는 건 아니지만,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체력과 시간과 환경이 허락할 때 많이 다녀보려 한다.
여기까지가 간단한 소개였다. 그 외 다른 나의 모습들은 앞으로의 이야기에서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얼마나 돌아다녔는지 기록하는 차원에서 그동안 다녀온 해외 여행지를 정리해보았는데, 생각보다 많고 다양해서 새삼 놀라웠다. 누군가에게는 많아 보이고 누군가에게는 적어 보일 지 몰라도, 그냥 나는 이렇게 다녔다는 것을 알리고자 한다. #여행 러버, #자유 영혼, #겁 없는, #프로혼여행러 #인간네비, #생존친화력! 이 키워드들이 나를 설명한다는 걸 인지하시길 바라며, 아래의 여행지는 이 사람이 그동안 어딜 그렇게 다녔는지 궁금하신 분들께 참고차 기록해둔다.
[그동안 다녀온 해외 여행지 모음 ZIP]
1. ~학창시절
- 동아시아 3곳
괌, 사이판, 필리핀(마닐라)
2. ~대학생
- 동아시아+러시아: 5개국 10도시
일본(오사카, 교토, 후쿠오카, 구마모토, 오이타, 벳부), 대만(타이베이), 중국(북경), 러시아(블라디보스톡), 필리핀(세부, 보홀)
- 유럽: 11개국 58도시
프랑스(파리, 지베르니), 독일(베를린, 뮌헨, 로텐부르크, 뉘른베르크, 라이프치히, 드레스덴), 오스트리아(빈, 인스부르크, 잘츠부르크, 할슈타트, 쿠프스테인), 네덜란드(암스테르담, 잔세스칸스, 아른헴), 체코(프라하), 헝가리(부다페스트), 슬로베니아(블레드, 루블라냐, 포스토이나), 폴란드(바르샤바?, 크라코우), 영국(런던, 콘월, 펜잔스, 에딘버러, 글렌고, 스코티시 하일랜드), 스페인(바르셀로나, 그라나다, 네르하, 말라가, 론다, 세비야), 이탈리아(밀라노, 로마, 베네치아,피렌체, 피사, 시실리아, 칸타니아, 시라쿠사, 노토, 모디카, 라구사, 엔나, 팔레르모, 람페두사섬, 볼차노, 세고자노, 트렌트, 나고 토르볼레, 시에나, 몬테풀치아노, 아시시, 오르비에토, 치비타 바뇨레쪼)
3. 직장인~현재
- 남미 & 북미 & 동남아 9개국 24도시
아르헨티나(부에노스아이레스, 엘칼라파테, 엘찬텐), 칠레(산티아고, 푸에르토 나탈레스), 볼리비아(라파스, 우유니, 토로토로, 코차밤바), 페루(쿠스코, 올란타이탐보, 아구아스깔리안테스, 리마, 와카치나), 미국(뉴욕, 보스턴, 올랜도, 마이애미), 캐나다(나이아가라 폴스), 베트남(호이안, 다낭), 라오스(비엔티안, 방비엥), 대만(타이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