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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끼리끼리 의 법칙

끼리끼리 의 법칙

by 가은

대부분 대형샵 에 초급디자이너 시절에는 고정고객님이 거의 없기때문에 인폼앞에서 서서 접객을 하며

나에게 베팅될 고객님을 기다리곤한다.

나또한 그렇게 수백명의 고객님 을 맞이하면서 느낀점이있는데..

끼리끼리 의 법칙이라고나할까..

고객님이 매장안으로 입점했을때,

나에게 베팅 될 고객님이면좋겠다~ 기대하면서 인사를 한다. 그러다 가끔,

“어 저분 왠지 00선생님 고객님 같은데?”

싶을때가있는데, 대부분 99% 확률로 적중.


이건 머리스타일로 알아볼수있는건 아니다.

고객님이 입점 하셨을땐 머리 할때가 되어 왔으므로 머리만 보고 담당디자이너를 알아채긴 어려움이 있으니까,

아마도 서로 비슷한 사람끼리 은은하게 끌리는 그런것 이겠지?


또 내 고객님이 운영하는 발레학원에

서로 일면식도 없는 고객님 몇분이 취미로 같은곳에 다니는걸 발견하는 귀여운 순간도 많다.


그래서 일인샵을 오픈하고 나서 나는

정말 나랑 잘맞는 고객님 께는 모든걸 다 맞춰드렸고

정말 나랑 안맞고 에너지 를 고갈시키는 고객님께는 딱 해야할만큼만 해드렸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지금 일하는게 너무 즐겁고

출근길이 꼭 친구 만나러 가는 날 같이 발걸음이 가볍다.

이제는 고객님과 관심사도 취향도 거의 비슷해서 척하면척.


세상살이 에 반드시 는 없다.

특히나 인간관계 에선 마음에 걸리는것없이 물흐르듯이 흘려보낼수 있는 사이면 그만이지.

내 주변을 내가 좋아하는사람들로 만 채워 속편히 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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