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꾸러기 내 강아지

소피 이야기 1

by Zootopia

내 강아지 소피는 정말 장난꾸러기다. 겁이 많고 소심하지만 애교가 넘치고 뽀뽀를 좋아하는 귀여운 아이. 작은 사고도 많이 쳤던 그런 사랑스러우면서도 호기심도 많은 강아지이다. 소피를 우리 집에 데려온 건 새끼 때부터였다.어떻게 키워야 될지 모를 정도로 에너지가 넘치고 밖에만 나가면 딱 미친개 같았다. 말 그대로 "크레이지 독"이었다. 그래서 나는 결국 독 트레이너를 찾아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훈련을 함께 시작했다. 대부분 반려견이 문제가 있으면 그건 다 보호자가 잘못 키워서 그런 것이라고 여러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통해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트레이너를 찾아가서 훈련을 배우는 건 나한테는 필수였다. 꼭 해야 되는 거였으니까.이 말은 반려견이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결국은 보호자가 문제의 타깃이 된다는 말이기도 하다.그래서 아이들이 매일매일 반복학습 하는 것처럼 나도 소피와의 훈련을 시작했다. 트레이너한테 과제를 받아오면 일주일 훈련하고 다시 훈련을 받으러 소피와 함께 갔다. 모르는 건 물어가면서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래야만 소피가 다른 개들 사이에서 공격적이지 않고 착하고 괜찮고 짖지 않는 개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훈련을 하다 보면 소피가 어린아이들처럼 보호자인 나의 말을 듣지 않고 자기 고집 대로 마음대로 할 때가 가장 힘들다.주인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제 멋대로 할 때가 가장 많이 힘들었다. 이게 강아지를 키워본 사람만이 알 수 있을 것이다.

훈련을 나의 힘으로 성공했을 때의 그 희열과 기분을....물론 제대로 배우고 강아지를 제대로 키우려면 전문가들의 도움 없이는 내가 강아지 훈련은 부족해도 한참 부족하다고 느꼈다.그리고 나는 노력형 주인이다. 소피는 에너지가 많은 새끼 강아지였기 때문에 훈련을 포함해서 강아지가 차분해지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매일매일 소피의 하루의 사이클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훈련사와 훈련은 물론이고 하루에 산책을 5번이나 해야 했고 각종 놀이와 다른 개들을 만나서 놀기도 하고 개 파크에 데려가서도 다른 개들을 만나 뛰어놀기도 했고, 데이케어도 갈 수 있을 때마다 한 번씩 데리고 가서 소피가 가지고 있던 에너지를 빼놓아야 했고 다양한 자극들을 경험시켜줘야만 했다. 물론 처음에는 쉽지 않았다. 울기도 참 많이 울었다.훈련을 하는 데에는 비용도 병원비만큼 들어갔다. 그만큼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었다는 이야기다.그런데도 강아지 훈련을 전문가에게 받는 데에는 내가 지불해야 되는 만만치 않은 비용을 넘어서 어쩔 수 없이 해야 되는 거였다.내가 내야 하는 비용이 토털이 안되면 돈을 빌려서라도 내가 빨리 처리해야 훈련을 시작할 수 있었다. 원래는 돈을 빌리지 않길 원했다. 누가 찝찝하게 돈을 빌려서 강아지 훈련을 하겠는가. 하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 훈련 한번 하는 데에는 비용이 - (병원비만큼) 어마무시하게 들었으니까 내가 알고 지내던 헬퍼의 도움 없이는 나는 소피를 제대로 키울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반드시 장난꾸러기 소피의 행동을 어느 정도는 교정해 놓아야만 내가 소피랑 함께 행복하고 편하게 살 수가 있었으니까....

처음 데리고 왔을 때부터 -(소피가 새끼 때부터) 정말 많이 힘들었다. 주변에서는 나이 어린 새끼 강아지를 키우지 말라고 말렸다. 내가 너무 힘들 거라고. 그 말이 얼마나 맞는지 나는 누구보다 잘 안다. 그래서 나는 소피의 하루 루틴을 철저히 지키며 살아왔다. 그리고 그 결과, 지금은 소피가 정말 많이 나아졌다. 말 그대로 개과천선 했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말인 것 같다.사람들이 “예전보다 훨씬 좋아졌다”라고 말할 때면 뿌듯하다. 물론 지금도 어린 강아지처럼 행동할 때도 많지만, 그래도 지금의 소피는 자랑스러운 나의 반려견이다. 지금은 더 이상 소피는 아기 때의 소피가 아니다.아기 때의 행동들은 가끔은 해도 많이는 하지 않는다.옛날에 비하면 지금은 많이 줄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게 난 누구보다 기쁘다.

이 물고기 장난감은 내가 사준 소피가 제일 좋아하는 장난감이다. 이걸로 터그놀이도 하고 던지고 찾아오는 놀이도 한다.

물고기 장난감이 하나 더 있는데 그건 큰 사이즈다. 이 사진은 장난감이 작은 사이즈다.

큰 사이즈는 지금 소피가 다니는 데이케어에 놔두고 왔다.

"이제 이 집에 뽀뽀쟁이는 나야 나"

소피를 처음 집으로 데려온 날.

소피 새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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