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성 신증은 당뇨병의 대표적 합병증 중 하나입니다. 당뇨병성 신증을 앓고 있다면 영양 섭취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요. 특히 단백질, 칼륨, 인 과다 섭취는 안 됩니다.
헬스조선 당뇨병 소식지인 ‘밀당365’에서는 대한당뇨병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신장 합병증이 있는 당뇨병 환자의 임상 영양 요법’ 논문을 소개하고 간명하고 구체적인 가이드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밀당365란?
헬스조선 기자들이 만드는 당뇨병 소식지입니다. 당뇨병 관련 의학 정보는 물론 당뇨병 환자가 즐길 맛있는 식단을 알려드리는 뉴스레터이지요. 맛있는 식사야말로 병을 이겨내는 명약!
헬스조선 밀당365와 함께 당뇨, 싸우지 말고 ‘밀당’하세요!
당뇨병성 신증이란?
당뇨병성 신증은 당뇨 환자의 최대 40%가 겪는 대표적인 미세혈관 합병증입니다. 신장의 작은 혈관들이 손상돼 소변으로 단백질이 빠져나가고 노폐물을 배설하지 못해 신부전으로 진행하는 병이죠. 당뇨병성 신증이 있으면 단백질을 비롯해 영양 섭취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당뇨병성 신증 환자를 위한 영양 가이드
식물성 단백질을 드세요
당뇨병이 있을 땐 단백질을 많이 먹는 게 좋지만 당뇨병성 신증이 동반됐을 때 단백질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신장 기능이 악화돼 알부민뇨 위험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단백질은 체중 1kg당 0.8g 정도만 먹어야 하며, 가급적 식물성으로 먹는 게 좋습니다. 식물성 단백질을 많이 먹는 환자 그룹은 적게 먹는 그룹보다 다른 여러 신장 질환 발병 위험이 53% 낮더라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총 에너지 섭취량 줄이기
당뇨병성 신증 환자는 체중 관리를 위해 총 에너지 섭취량을 500~750칼로리 줄여야 합니다. 세끼 모두 챙겨 먹는다고 가정하면 매 끼니마다 밥 반 공기씩을 덜어내면 총 500칼로리 정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비만하면 신부전을 비롯한 여러 신장 질환의 위험이 올라갈 수 있으므로 현재 체중의 최소 3~5%를 빼도록 합니다.
나트륨, 칼륨, 인 피하기
당뇨병성 신증 환자가 나트륨, 칼륨, 인을 많이 섭취하면 몸 곳곳의 기능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습니다. 나트륨의 경우 하루 2000mg 이내로 섭취해야 고혈압과 알부민뇨 위험이 올라가지 않습니다. 칼륨은 많이 먹으면 심장근육에 악영향을 줘서 부정맥이나 심장마비 위험이 높아집니다.
인을 과다 섭취하면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와 뼈가 약해집니다. 혈중 칼륨, 인 수치에 따라 섭취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탄수화물과 지방 덜 먹기
혈당 조절이 잘 안되면 신장 기능은 더 떨어지기 때문에 탄수화물 섭취를 조금 줄여야 합니다. 식단은 채소, 콩, 과일, 전곡 등 식이섬유가 포함된 탄수화물 식품으로 구성하면 좋습니다. 지방 중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은 멀리해야 합니다.
당뇨병성 신증 환자가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을 덜먹으면 사망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총 지방 섭취량은 전체 섭취 열량의 30% 이내로 제한해야 합니다.
#하자GO #하자고 #건강채널하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