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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헬스조선 Dec 02. 2021

산만한 아이는 모두 ADHD?

산만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아이를 보면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의심하곤 하는데요. 

산만하다고 해서 모두 ADHD일까요?


상당수 아동은 증상이 유사한 

다른 질환일 수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구분하는지 

건강채널 하자고와 함께 알아보시죠~ 


ADHD는 주의집중력과 행동을 통제하는 뇌 부위 기능저하로 발생하는 신경정신질환입니다. 주로 소아에게 나타나며 과잉행동, 충동성, 주의력결핍 증상이 나타나죠. 학습능력 저하와 감정조절의 어려움, 대인관계의 어려움 등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ADHD와 가장 많이 오인되는 질환은 바로 자폐스펙트럼 장애입니다.


자폐스펙트럼 장애는 사회성결여와 언어장애, 반복행동이 주요 증상인 가벼운 단계의 자폐증입니다. 반면 ADHD는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 충동성 등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두 질환의 치료법도 완전히 다른데, 자폐스펙트럼 장애 아동은 대부분 사회성을 길러주는 특수교육 치료를 받는 대신 ADHD 아동은 약물치료를 받습니다.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필수요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단, 자폐스펙트럼 장애 환자의 25~30%는 나중에 ADHD가 따라오는데 이 경우 자폐스펙트럼 장애부터 치료하며, ADHD 환자는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동반하지 않습니다.



두 번째로 오인하는 질환은 바로 소아우울증입니다. 아동에게 우울증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기 쉬운데, 아이들도 어른과 마찬가지로 좌절과 실망감, 상실감을 겪을 때 우울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소아가 우울증을 앓으면 주의가 산만해지거나 품행이나 반항 장애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아동은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고 손발을 계속 움직이거나 자신에게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주의력 결핍 타입의 ADHD로 오진되기 쉽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진찰과 상담을 통해 우울증이니 ADHD 인지 구별해야 합니다.


우울증이 확인되면 우울증을 일으키는 원인을 제거하는 심리치료와 항우울제 처방 등으로 치료합니다.



마지막으로 지능(IQ)이 75~88인 경계성 지적장애도 ADHD라고 잘못 오인되기 쉽습니다. 지적 장애가 있는 아동은 공부나 숙제 등 정신적 노력이 필요한 일이나 활동에 집중하지 못합니다.


ADHD 아동은 경계성 지적장애와 구분하기 위해서 지능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이렇듯 다른 장애를 가진 아동이 ADHD로 오진되는 이유는 자녀의 행동이 산만하고 비정상적인 경우, 간단한 검사와 상담만으로 ADHD 진단을 내리기 때문입니다.


어린아이를 정신과에 데려가는 것이 조금은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오진을 막으려면 반드시 소아정신과 전문의에게 진찰받게 해야 합니다. 소아정신과에서는 ADHD가 의심되는 아동의 부모와 교사에게 각각 체크리스트를 주고 아이의 행동을 평가하게 하며, 이 평가표를 바탕으로 의료진이 아동을 2~3회 이상 면담하고 ADHD 인지 다른 질병인지를 판단합니다.          



#하자GO #하자고 #건강채널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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