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생아 첫 목욕 시기
출생 이후 2~3일 째가 적합
신생아는 태어난 후 2~3일 뒤에 첫 목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전에는 아기의 몸에 묻은 혈액 등을 제거하기 위해서 태어난 직후에 목욕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오염 물질이 묻은 경우만 아니면 수건으로만 살살 닦아 주는 추세입니다. 태어난 직후에 목욕을 하게 되면 신생아 피부가 약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피부 보호막 역할'을 하는 태지를 함부로 벗겨내지 않기 위함
아기의 피부에는 체온을 보호하고 세균으로부터 피부를 방어하는 태지가 붙어 있는데, 목욕을 하면 이 태지가 벗겨질 수 있습니다. 또한 피부에 보호막을 형성해 천연 보습제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출생 직후에 몸을 씻기면 태지가 벗겨지게 되고 피부가 건조해 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태지가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시기에 목욕을 시키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태지는 2~3일 정도면 자연스럽게 떨어지므로 이때 목욕을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2. 아기를 출생 직후에 목욕시키면 걸릴 수 있는 질환
저체온증에 걸릴 우려
신생아가 태어난 직후에 바로 목욕을 하게 되면 저체온증에 걸릴 수 있습니다. 아기는 태어나면서 어머니의 품을 떠나 차가운 공기를 마주하게 됩니다. 출산 전의 태아는 대개 37도 이상을 유지하는 자궁 내에 있다가 출생 후 차가운 환경에 갑자기 체온이 떨어집다. 특히 신생아는 체온 조절 기능이 약해 정상 체온인 36.5도를 회복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이때 목욕을 시키면 체온 조절 속도는 더욱 느려지게 됩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태어난 직후 목욕을 하지 않았던 아이는 정상 체온으로 되돌아오는 데까지 1시간 남짓 소요됐습니다. 반면 태어나고 바로 목욕한 아이는 정상 체온을 회복하는 데까지 8시간이 걸렸습니다.
저산소증의 위험 동반
신생아가 체온을 회복하기 위해 오랜 시간 동안 몸에 있는 산소를 많이 사용하게 되면 저산소증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체온증에 빠지면서 대사율의 증가로 산소 소비량이 늘어나 저산소증에 걸릴 수 있는 것입니다.
3. 신생아 목욕 시 적절한 물 온도
신생아 목욕의 적절한 물 온도는 37.7도
아기의 목욕물 온도는 37.7도 정도가 좋습니다. 온도계로 물 온도를 체크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지만, 여건상 어렵다면 팔꿈치를 이용해 물 온도를 체크할 수 있습니다. 팔꿈치가 물에 닿았을때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것이 좋습니다. 한편, 손을 사용해 물 온도를 가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손은 이미 잦은 온도 변화에 익숙해져 있으므로 온도를 감지하는 데 무뎌져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물 온도 뿐만 아니라 목욕을 시키는 방 안의 온도도 고려해야 합니다. 실내 온도는 24~27도가 적당합니다. 엄마가 느끼기에 다소 더운 실내에서 목욕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신생아 목욕 순서
아기를 씻길 때는 조심스럽게 닦아주고, 문지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생후 2개월까지는 세제나 비누를 사용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아래 신생아 목욕 순서를 참고해 아기를 씻겨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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