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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헬스조선 May 02. 2022

신발 밑창으로 확인해 보는 걸음걸이 건강 상태

평소에 자신이 신는 신발 바닥을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는 사실, 아셨습니까? 신발 바닥이 닳은 모양에 따라 자신의 걸음걸이와 의심되는 관절 질환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1. 신발 뒷굽의 바깥쪽이 닳았다면 '팔자걸음'

팔자걸음일 가능성
신발의 뒷부분을 확인했을 때 바깥쪽이 유난히 닳아 있다면 팔자걸음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팔자걸음은 발끝을 15도 정도 바깥으로 벌리고 걷는 것입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60세 이상 노인 126명 중 56%가 '바깥쪽 굽이 닳았다'고 응답하였는데, 이를 통해 노인중에서 팔자걸음을 걷는 사람이 상당수임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팔자걸음의 원인: 양반걸음, 임신, 비만, 관절염
팔자걸음은 양 발을 벌린 채로 앉는 등의 원인으로 인해 생기는 단순한 습관일 수도 있지만,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서 잘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고관절 주변 근육이나 골반을 받치는 근육이 약한 경우에도 고관절을 안정시키기 위해 팔자걸음으로 걷게 됩니다.


또 다른 경우로 임신으로 인해 팔자걸음으로 걷는 경우도 있습니다. 임신을 하면 태아와 양수의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다리가 무릎 바깥쪽으로 휘어져 팔자걸음으로 걷게 될 수 있습니다. 이때 임신 기간 동안 골반이 무리하여 틀어지기도 하는데, 이것이 출산한 이후에도 한동안 골반이 회복되지 않아 팔자걸음으로 걷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 밖에도 복부나 허벅지 안쪽 살이 많으면 팔자걸음으로 걸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복부의 지방이 골반을 움직이고, 이에 따라 고관절이 벌어져서 팔자걸음으로 걷게 되는 현상입니다.


팔자걸음의 부작용: 관절염 발생 위험 증가
팔자걸음으로 걸으면 발꿈치 뒤쪽 부분에 비정상적으로 큰 압력이 가해집니다. 또한 장시간 지속되면 허리와 골반이 뒤틀려져서 관절염, 허리 디스크 등 허리와 골반 계통의 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2. 신발 뒷굽의 안쪽이 닳았다면 '안짱걸음'

안짱걸음을 의심
안짱걸음은 두 발끝이 10~15도 안쪽으로 향한 채 걷는 자세입니다. 의학 용어로는 “내족지 보행”이라고 합니다. 옆에서 보면 상체는 앞으로 기울고 하체는 약간 뒤로 빠져 엉거주춤해 보입니다. 내족지 보행은 3~5세에서 주로 발견되고, 특히 여자 아이에게 더 흔합니다.

안짱걸음으로 걷는 아동의 특징: 무릎뼈가 안쪽으로 향함
안짱걸음으로 걷는 아이들은 차렷 자세로 서 있거나 걸을 때 무릎뼈가 무릎 안쪽으로 향합니다. 달리기를 할 때도 약간 어색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아동기의 내족지 보행은 많은 경우에 성장과 더불어 자연히 교정되므로 성급한 치료보다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진단하여 불필요한 치료를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안짱걸음의 부작용: O자 다리로 변형될 가능성
허벅지뼈나 정강이뼈가 안쪽으로 뒤틀려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평발인 경우도 무게중심이 안쪽으로 쏠리고 발목이 휘어져 안짱걸음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약 10세 이상이고 정도가 매우 심할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안짱걸음을 방치하면 다리가 휘어져 O자 다리로 변형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양쪽 신발 중 한쪽 굽만 닳았다면 '비대칭'

자세가 삐뚤어졌다는 신호
한쪽 신발 밑창만 주로 닳는다는 것은 한 쪽에 무게중심을 쏠리게 하여 걷은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골반뒤틀림, 다리길이 차이 등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척추가 옆으로 휘어지거나 골반이 틀어져 다리 길이에 차이가 생기는 게 원인입니다. 선천적으로 두 다리의 길이가 다를 수도 있지만, 척추·골반·고관절·무릎관절이 틀어지는 후천적인 요인으로 인해 자세가 불안정해지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비대칭으로 걸을 때의 부작용
잘못된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어깨·허리·무릎 관절이 손상돼 나이 들어 심한 통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장기적으로 뼈에 미치는 힘을 제대로 분산시키지 못해 한쪽 근육은 자주 사용하여 긴장 상태가 되고, 반대쪽은 잘 사용하지 않게 되어 근육이 약화되면서 좌우 불균형이 될 수 있습니다. 더불어 피로와 통증, 소화기능장애, 심한 생리통 등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베개를 이용한 자세 교정
이럴 때에는 누워서 자세를 교정할 수 있습니다. 누운 상태에서 베개를 허리 및 골반에 대고 받쳐서 지지해줍니다. 이후 20분~30분 동안 허리에 받치고 휴식을 취하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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