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헬스조선 Jun 17. 2022

점심만 먹고 나면 쏟아지는 졸음, 이유는?

회사에서 점심을 먹고 난 이후 2시 경만 되면 잠이 쏟아진다.
식곤증인 것 같은데, 눈꺼풀이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듯 안간힘을 써도 눈을 덮는다.
어떻게 막아야 할까?


평소 회사에서, 혹은 학교에서 점심시간 이후 쏟아져오는 잠 때문에 힘드셨던 분 많으실 겁니다. 식곤증이란 음식을 먹은 뒤에, 그 중에서도 오후 2~3시에 몸이 나른해지고 졸음이 오는 증상을 말합니다. 이처럼 식곤증에 대해선 많이들 알고 계셨을 겁니다. 그렇다면 식곤증은 왜 생기는 걸까요?


1. 식곤증이 생기는 이유

부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어 뇌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어서 발생
식곤증이 생기는 이유에 대해서 여러 요인이 존재합니다. 그중 하나는 음식을 섭취하고 나면 우리 몸의 부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는 것입니다. 부교감신경계란 몸에서 필요하다고 판단할 때, 내부 장기의 기능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입니다.

이때, 부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면 소화기관이 활성화되고 몸은 전체적으로 휴식을 취하기 위한 준비를 합니다. 구체적으로 심박수가 떨어지고 호흡률도 낮아집니다. 대신 소화기관으로 흐르는 혈액의 양이 증가하고 소화액의 분비량이 증가합니다. 식사 후 소화를 위해 음식이 위장으로 몰리면서 뇌로 가는 혈류가 줄어드는 것입니다.  따라서, 심박수와 호흡률이 낮아지기 때문에 피곤하고 졸린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수면 유도 호르몬을 분비하는 음식을 섭취하여 발생
잠이 오게 만드는 호르몬을 '멜라토닌'이라고 합니다. 멜라토닌은 우리가 먹는 음식에 들어 있는 '트립토판'이라는 물질에 의해 만들어집니다. 즉 트립토판은 숙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기본 구성 물질인 셈입니다.


따라서 트립토판이 함유된 음식을 먹으면 잠이 더 잘 오게 됩니다. 트립토판은 유제품, 견과류, 씨앗, 바나나, 꿀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따뜻한 우유를 마시면 식곤증이 더욱 크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과식을 한 경우 발생 
하지만 식사를 하는 것의 목적은 다른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한 것인데, 식사를 했다고 갑자기 몸이 나른해지고 졸리다면 모순일 것입니다. 즉 음식을 먹고 나서 ‘식곤증’이라 느낄 정도로 심하게 피로감이 오는 경우는 과식을 한 경우가 많습니다. 섭취한 음식을 소화하기 위해 소화기관이 활성화되는 정도가 지나치게 커지면 졸음이 쏟아질 수 있겠습니다. 

식곤증이 생체 리듬의 기능 때문이라는 주장도 존재 
반면 식곤증이 단순 생체 리듬의 기능에 따른 증상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사람의 몸은 하루의 길이에 맞춰 신체 활동을 조절하는 생체 리듬에 따라 자연스럽게 하루 중 2번의 시간대에 피곤함을 느끼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게 새벽 2시와 오후 2시 즈음이라서 점심시간 이후에 잠이 쏟아진다는 주장입니다.


3. 식곤증 없애는 방법

식곤증에 가장 좋은 방법은 ‘낮잠 15분’
직장인들이 식곤증을 많이 느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부 직장인은 식곤증과 함께 안구 피로, 어깨 결림까지 호소하기도 합니다. 직장인 식곤증의 주 원인은 충분한 수면시간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식곤증에는 10분에서 15분 정도의 낮잠이 가장 좋습니다. 수면 시간이 20분을 넘기지 않도록 하고 목베개나 쿠션을 이용해 목에 무리가 가지 않는 자세로 자면 됩니다.

신선한 채소를 많이 먹기
식사 시 신선한 채소·과일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채소·과일은 비타민·무기질이 풍부해 피로회복과 졸음을 깨는 데 효과적입니다. 이 중에서도 비타민 B와 C가 다량 함유된 음식이 특히 좋습니다. 비타민 C가 많은 음식은 딸기, 레몬, 피망, 파프리카, 감귤, 오렌지 등이며, B2가 많은 음식은 고등어, 양송이, 팽이버섯, 닭고기입니다. 다만, 바나나와 우유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엔 아까 설명드렸던 트립토판이 많이 함유돼 있기 때문입니다.


점심식사 시 최소 20회 이상 씹기
과식을 방지하는 식사법입니다. 과식하면 위장으로 가는 혈액이 더 많아져 뇌에 산소공급이 부족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식사 할 때 음식을 최소 20회 이상 씹어 섭취하면, 의도적으로 식사량을 줄이지 않아도 포만감을 보다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적은 식사량으로 포만감을 느끼면 소화에도 무리가 없게 돼 졸음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운동 꾸준히 하기
식사를 적게 했음에도, 전날 충분한 수면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식곤증이 발생한다면,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별도로 운동할 시간이 나지 않는다면, 식사 후 주변을 걷는 것도 좋습니다. 걷기는 사소해 보이지만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선택해 꾸준히 하도록 합시다. 운동을 통해 힘 만드는 능력을 좋게 하면 심장 혈류도 증가하게 되어 들어 식곤증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하자GO #하자고 #건강채널하자고




작가의 이전글 혈액을 맑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 5가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