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시기가 되니 귀신처럼 입술이 건조해집니다. 입술은 우리 몸에서 가장 피부가 연약한 부위로 계절을 제일 먼저 느낄 정도로 민감합니다.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커지며 모든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지만, 특히 입술의 건조는 다른 부위에 비해 건조함이 더욱 심하게 나타납니다. 입술에는 모공이 없어 땀이 나 피지를 분비하지 못해 자연적인 보습막이 형성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입술 주위 피부는 다른 피부의 약 1/2 정도 두께로 얇고 표피 역시 매우 부드럽고 연약해 아침저녁 춥고 건조한 환절기에 쉽게 트고 갈라지게 됩니다. 심하면 피가 날 수도 있어 입술은 항상 촉촉하고 건강하게 관리해 줘야 합니다.
촉촉한 입술을 만드는 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립케어 제품입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수많은 립케어 제품 중 어떤 것을 구매해 건조해지고 메마른 입술을 지키고 계시나요?
립케어 제품을 살 때는 반드시 살펴보고 구매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립케어 제품, 어떤 기준으로 골라야 할지
하자고에서 알려드립니다.
자극적인 ‘멘톨 성분’은 피하세요
립밤을 선택할 때는 ‘보습 능력’과 ‘농축 정도’를 살펴야 합니다. 묽은 제형은 쉽게 증발해 계속 덧발라야 하므로 불편함이 있죠. 성분도 살펴야 하는데, 오조케라이트나 칸데릴라왁스 등의 왁스 성분과 멘톨, 페놀, 시나몬 등 민트 계열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이런 성분은 연약한 입술에 강한 자극이 될 뿐 아니라 일시적으로 촉촉해 보일 뿐 근본적인 건조를 막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입으로 들어갈 수 있으므로 가급적 천연 성분을 사용한 립케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셀린이나 라놀린 같은 보습 성분이 100%인 립밤이나 보습 크림을 입술에 바르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입술 보습 효과를 높인다는 꿀도 간혹 입술에 자극을 주어 건조 증상을 악화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자외선 차단’ 효과 있는지 확인하세요
미국의 한 연구센터에서 발표한 연구 자료에 따르면 립밤과 립글로스의 반짝거리는 성분이 자외선을 끌어당겨 입술에 해를 끼치며, 심할 경우 피부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립스틱은 입술 위에 색을 한 겹 입히는 것으로 어느 정도 자외선 차단에 도움이 되지만 립글로스나 립밤은 투명하고 반짝이게 하는 오일이 함유되어 입술 건강을 위협합니다. 따라서 립밤을 고를 때는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수시로 덧발라 주는 것도 잊지 마세요.
입술에 생긴 각질, 손으로 뜯는 것은 금물!
입술에 생기는 각질을 손으로 잡아 뜯거나 식사 후 휴지로 입술을 문지르는 행동은 좋지 않습니다. 입술에 강한 마찰은 입술을 거칠게 하고 주름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죠. 입술 각질을 제거하려면 화장솜에 따뜻한 물을 묻혀 입술 위에 올려두고 불어났다면 억지로 잡아떼지 말고 손끝으로 살살 밀어낸 뒤 립밤이나 보습크림을 듬뿍 발라야 합니다.
바셀린 립밤을 듬뿍 바르고 자는 것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