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를 등불로 삼고, 남을 의지처로 삼는 것을 경계허자!
오늘 아침에 문득 ‘자등명 법등명(自燈明法燈明)’을 떠올리며, “이렇게 살아야겠다”라는 의지 표명을 해본다.
지식백과에 따르면 자등명 법등명은 “저마다 자기 자신을 등불로 삼고 자기를 의지하라. 또한 진리를 등불로 삼고 진리를 의지하라. 이밖에 다른 것에 의지해서는 안 된다”로 풀이하고 있다.
석가가 열반하기 전, 그의 수제자 마하가섭이 석가에게 “부처님!! 부처님이 돌아가시고 나면 우리는 누구에게 배워야 합니까? ”라고 물은 데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는 명언이다.
그때 석가가 한 대답이 자등명 법등명이다.
부연 설명하자면 ‘자등명 법등명’은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고 ,그 계율( 자등명)과 진리( 법등명)를 등불 삼아 살아가면 된다”라는 의미다.
또 불경해설은 “자등명이란 자신을 섬(귀의처)으로 삼아 머물고, 남을 섬( 귀의처)으로 삼아 머물지 말라”라고 훈계한다.
그렇다면 법등명이란 법( 진리)을 섬( 귀의처)으로 삼아 머물고 다른 것을 귀의처로 삼아 머물지 말라 라는 의미로 “즉, 있는 그대로를 보고 있는 그대로를 실천하라”라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
이는 송영길 전민주당 대표가 돈봉투 사건(당대표 출마 때 일부 국회의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돈봉투를 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사건) 이 불거지자 검찰 수사를 위해 프랑스 파리에서 인천공항으로 급거 귀국하면서 세상에 더더욱 알려진 표현이다.
수하물 수취대에서 어느 부인이 송영길 전대표에게 A4용지 쪽지 한 장을 전해 준 것으로 언론은 전했는데 , 당시 쪽지에 적힌 게 이 자등명 법등명이었다.
그 여인이 송영길 전 대표에게 준 메시지의 진의가 무엇인지는 그녀만이 알 것이다.
그러나 그 여인은 송영길 전 대표에게 “이 세상의 오욕칠정에 물들지 않은 깨끗한 마음( 양심)에 따라 행동하고, 진리와 정의가 명하는 바에 따라 행동하라”라는 말을 전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싶다.
‘스스로를 등불로 삼고 남을 의지처로 하지 말 것이며 법을 등불로 여기고 의지하라’
심오한 내용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