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은 기억에서 시작된다.

존재를 인정받는 순간, 마음이 열린다.

by 도토리 Dot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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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 마음을 자주 붙잡는 고민이 있습니다.
바로 ‘호감을 주는 태도’를 갖추는 일입니다.


다 같은 커피숍, 같은 음식점이라도
나를 기억해 주는 사장님이 있다면
음식 맛과 상관없이 호감이 더해집니다.


작은 인사 한마디,
지난번에 주문했던 메뉴를 기억해 주는 마음,
그 사소한 배려가 사람의 인상을 완전히 바꿔놓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기억을 해낼까?”

정말 많은 사람들이 오갔을 텐데도,
그럼에도 누군가의 이름이나 특징을 기억해 주는 순간
나는 금세 끌리게 됩니다.


그 경험을 돌아보면,
‘기억한다는 것’은 호감을 만드는 중요한 힘임을 알게 됩니다.


사람은 누구나 특별해지고 싶어 합니다.
누군가가 나를 기억해 줄 때,
존재감을 가진 한 사람이 됩니다.


호감은 거창한 행동에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조금의 관심, 따뜻한 눈빛, 기억해 주는 태도
그 작은 차이가 마음에 오래 남습니다.


결국 호감은 특별한 기술이 아니라,
상대를 향한 진심 어린 관심에서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누구라도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고
존중받는 느낌이 든다면,
그 순간 이미 호감은 싹트기 시작합니다.


호감은 결국,
존중해 주는 마음과 기억해 주는 태도의 또 다른 이름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나 또한,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작가의 서랍>


구청에 볼일이 있을 때마다 들르는

프랜차이즈 커피숍이 있습니다.
자주 가는 편은 아니지만,
그곳의 직원은 제 이름을 기억하고,
함께 갔던 아이들까지 기억해 줍니다.


그 순간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커피 맛 때문이 아니라,
‘나를 기억해 주는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사소한 기억 하나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그 따뜻한 태도 하나가 오래도록 남는다는 걸
그때 다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에겐 사실 참 어려운 일입니다.
사람의 이름을 외우고 기억하는 게
왜 이렇게 힘든지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의 이름을 잊지 않으려
조금 더 마음을 기울여 보려 합니다.


호랑이는 죽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 이름을 남긴다 했지요.

업적을 남겨 이름을 남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기억하는 것 또한
참으로 소중한 일 같습니다.


사람이 이름을 남기라는 말은
결국 큰 업적을 쌓으라는 뜻일 테지요.

하지만 누군가의 이름을 기억해 주는 일은
또 다른 마음의 업적을 쌓는 것이 아닐까요.


언젠가 누군가의 마음속에

작은 온기로 기억되기를.

그 온기가 이어져,

나도 누군가에게 호감으로 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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