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는 닮고 싶은 나

오늘 나의 마음 날씨는 안녕한가요?

by 이연화

《파도는 나에게》 하수정 글·그림 / 웅진주니어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의 파도가 밀려왔다 사라진다.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흔들리고, 작은 실패에도 주저앉곤 했다.

그럴 때면 나는 잠시 멈춰 서서
파도 소리가 들리는 바다를 떠올린다.
있는 그대로의 내가 있다.

《파도는 나에게》 는
단순히 바다를 그린 책이 아니다.

책을 펼치면, 종이 질감 위로
파도가 일렁이고, 물결이 번진다.
페이지를 넘기는 손끝에서
바람의 결이 느껴지는 듯하다.

‘파도는 나에게’ 속 바다는
우리 마음의 또 다른 이름과 같다.
밀려왔다 사라지는 파도처럼,
감정도 그렇게 오고 가는 존재임을
조용히 일러준다.

문장은 많지 않다. 대신 침묵이 많다.
그 침묵 속에서 우리는 스스로의 마음을 듣게 된다.

"그냥 가자."

한 문장만으로도,
오래도록 책장을 덮지 못했다.


어른에게도, 아이에게도 마음을 어루만져 준다.
그래서일까 ‘어른을 위한 그림책’이기도 하다는 것을요.

어린이에게는 자연의 리듬을,
어른에게는 내면의 파동을 전해주는 책이었다.

지금 이대로도 괜찮아,
우리는 완벽하지 않아도,
조용히 흔들리며 살아갈 수 있다.

파도는 매 순간 부서지지만,
다시 제자리를 찾아온다.

삶도 그렇지 않을까 싶다.
넘어지고, 흔들리고, 다시 일어서며
조금씩 나를 알아가는 여정.

“괜찮아, 파도는 늘 돌아오니까.”

바다의 리듬으로 마음을 어루만지는 그림책
쉼이 필요할 때,
세상의 소음을 잠시 끄고 싶은
책을 펼치면 마음의 파도가 잔잔히 바라보면 어떨까 싶다. 밀려온 파도에 어두운 마음을 실어 흘려보내면 한결 편안해지는 나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나를 알아가는 여정은 특별하지 않다.

자연을 조용히 마주하다 보면 그 안에서 내 안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목소리를 듣다 보면 목소리에 담긴 마음을 마주하며 나를 돌보는 시간을 갖아보는 시간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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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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