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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자존감의 시작점은 이름이다.

by 이연화

서평을 쓰다 말고 도화지를 꺼냈다.

몇 번씩 책을 살펴봐도 누구인지 나와있지 않았다.

그럼에도 주인공은 자신 있게 말한다.

"나는 야무진 10대 중 하나야!"

라고 말이다.

10대 중 하나?

이름이 없는데도 야무진 10대 중 하나인 주인공은

해맑게 웃고 있었다.


책을 다 읽고 난 후 난 주인공과 안내자에게

이름을 지어줘야지 하며 계속 생각했다.


야무진 10대 중 하나인 주인공은 "공학이"

안내자이자 유전자는 "생명이"

길가에 핀 풀들도 다 이름이 있다.

모를 뿐이고, 사람들이 멋대로 지어준 이름이라

그들에게는 의미가 없겠지만,

나에게 있어 이름은

나의 자존감이라 여겨졌다.

《자존감의 시작점은 이름이다. 》


많은 사람들에게 불리는 이름

이름을 가지고 태어나 이름을 남기고 죽는다.

그 이름은 나의 전부이자 내 재산이다.


부모님이 심사숙고해서 지어주신 이름이기에

더욱 소중하고 존중한다.


나는 《이연화》 작가다.

《이연화》 은 나의 자존감의 원천이다.

나는 내 이름을 사랑한다.

작가로서의 꿈도 삶도 이름처럼 널리 이어져

뻗어 나가길 희망한다.


#자존감 #이름 #작명 #존중 #사랑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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