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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진흙탕에서도 때 묻지 않은 한송이 연꽃처럼

by 이연화

세상은 아름답다.

대학동기에게 이 말을 전했다. 그 동기는 말도 안 된다며 요즘처럼 어지러운 세상이 뭐가 아름다우냐며 핀잔을 했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었다. 세상 살아가기 참으로 버겁고 힘들다. 세상에 툭 털어진 외톨이 같았다. 힘든 세상을 묵묵히 견디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래도 살만한 가치가 있는 세상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의 존재가 세상을 아름답게 만든다. 우리 한 명 한 명이 있기에 세상은 다채롭고 흥미롭다.

각자의 향기를 세상에 흩뿌리며 각자의 방식대로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존재하기에 세상이 아름다운 것이리라.

코스모스 같은 여리하지만 바람에 수능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장미꽃처럼 강한 향기를 풍기며 살아가는 사람들!

민들레처럼 강인하고 끊질지게 살아가는 사람들!

소나무처럼 한결같은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토기풀꽃처럼 순수하게 살아가는 사람들!

냉이꽃처럼 작지만 서로 힘을 모아 살아가는 사람들!

우리는 모두 자연이다. 사람도 작은 곤충들도 색색의 다양한 꽃과 나무들도...

다양하게 모습으로 각자의 방식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는 모두 귀한 존재들이다. 그러기에 세상은 아름다울 수밖에 없다.

못난 것도 잘난 것 없이 모두가 자연의 일부이기에

귀중하고 소중한 존재다.


한동안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다는 마음을 품고 포기하려 했던 시기가 있었다. 모든 것들이 무의미하게 느껴졌고, 세상이 온통 어둠으로 가득 차 있는 듯했다. 갑갑하고 두려웠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고향에 내려가 3달의 시간을 자연과 함께 지내면서 몸도 마음도 개운해짐을 느끼게 되었다. 가져워진 마음 때문인지 세상을 보는 시각이 변화함을 느꼈다.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노란빛의 민들레꽃에서 자연을 관찰하고 그들의 삶을 살펴보면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으면서였다.

작은 생각의 변화는 독서와 글쓰기로 이어져 나에 대한 자존감을 높여가는 기회가 되었다.

나 자신이 나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세상도 달라 보인다. 자연을 관찰하며 느낀 것은 바로 내가 긍정적인 생각과 시각으로 나를 볼 때 세상도 나를 긍정적으로 봐준다는 것이었다.

무너졌을 때는 자존감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자존감을 찾는 것은 삶을 다 내려놓지 않아도 일상에서 가능하다.


일상에서 자존감을 높이는 나만의 방법!

1. 하루 3줄 감사일기 쓰며 일과 마무리 하기

2. 하루 10분 책 읽기

3. 읽은 책에서 마음에 와닿는 문장을 선택하고

메모지나 노트에 적어본 후 세 번 소리 내서 읽기

4. 하루 30분 무조건 걸으며 자연 관찰하기

5. 나 스스로를 안아주며 "연화야! 사랑해" 말해주기


꾸준하게 해오다 보니 지금은 저절로 하게 되었다.

습관으로 매일 나를 소중하고 사랑해 주는 연습을 하다 보면 자존감은 높아진다.


우리 모두는 소중한 존재이고 사랑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내가 나를 먼저 사랑해 주고 인정해 주는 것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 힘이다.


#자존감 #나를 사랑 하자 #진짜 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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