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가 아니었다.
하얼빈은 생소했다. 안중근 의사의 도시, 그리고 춥고 추운 곳으로 알고 있었다. 그나마 하얼빈 공대가 꽤 이름 있다는 정도. 이번 출장은 심천을 거쳐 하얼빈으로 가는 일정. 두 도시는 온도차가 30도가 넘는다. 하얼빈 추위를 걱정했는 데, 가서 부딪힌 그곳은 여러 가지 놀라웠다. 1000만의 도시 그 몇 가지를 정리했다.
하얼빈의 자랑, 기술의 하얼빈 공대.
* 헤이룽장성 성장이 하얼빈 공대 출신으로 지역에 영향력이 크다.
* 우주에서 심해까지 탁월한 기술력. 달탐사선에 쓰이는 로봇을 만들었다.
하얼빈 시, 헤이룽장성도 자부심이 높고 기술을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데 적극적이다.
하얼빈 공대의 기술을 사업화하는 데 적극적으로 시도해 볼 생각이다
추워서 불모지? 아니지 곡창 지대
* 밥이 참 맛있다. 여기 쌀은 한국에서는 수입금지다.
* 김치 재료의 고향이다. 중국은 한국에 김치 수출국. 풍부한 배추로 만든 김치는 아삭함과 신선함, 단맛이 제대로다.
* 옥수수 벌판. 추운 곳이라 묻어도 잘 썩지 않아 거름으로 쓰기도 어렵다 한다. 줄기를 태우는 데 인공위성에서도 보인다고. 그 연기가 미세먼지를 만든다고 여기 사람들은 알고 있다.
깨끗한 공기
* 미세 먼지가 있다 하나 한국과 비할 바 없이 깨끗하다. 하늘은 푸르고 공기는 말고, 지평선까지 멀리 보인다.
엄청나게 춥지는 않다. 천만이 사는 데는 그 만큼 살만한 환경이라는 거.
친절한 배려, 웬만큼 자리 잡힌 질서
* 비행기에서 내리면 찬 바람이 불어 오지만, 곧 탈의실을 만난다. 두터운 옷으로 갈아입을 공간이다. 화장실이라도 깨끗했으면 바랬는데, 별도로 만들 만큼 이제 배려가 있다.
* 디디 기사는 뒤돌아보며 안전벨트를 신신당부했다. 음주운전은 바로 구속, 6개월 이상이란다.
* 큰길 건너는 것도 어느 정도 안심이다. 차들은 신호를 지킨다. 보행자가 아직 덜 지킨다. 온 동네 카메라가 질서를 지켜주고 있다.
깨끗한 신도시
* 서울에 한강이 있고 하얼빈에는 송화강이 있다.
* 송화강 강북을 개발 중이다. 서울의 강남 개발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강에 다리가 늘어나 지금은 6개 까지.
* 신도시는 깨끗하고 깔끔하다. 여기만 보면 한국 어느 도시, 유럽 어느 한적한 도시 같다.
문화의 도시
* 오페라 극장, 동양에서 제일 크고, 아름답다.
* 동양에서 제일 큰 실내 스키장, 그 옆에 컬링장도 있다.
신비한 빙등제
* 송화강 얼음이 꽁꽁 얼면 그 얼음으로 얼음 축제를 연다.
* 크리스마크 이브에 맞춰 개장하는 데, 보름 만에 준비를 다 한다 했다.
* 어떻게 그 시간 동안 이 크고 많은 작품을 만들까 물으니, 사람이 충분히 많다고 한다.
한 번은 가서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