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7
지난주 오랜만에 사장님을 뵈었다. 하얀 피부, 살도 빼셔서 바지가 헐렁했다. 맑은 모습이다. 수년 전 그분이 시궁창에 빠졌을 때도 반듯한 모습을 여러 번 봤다.
이번이 두 번째 창업이었다. 지나서 생각하니 잘못된 경쟁을 했고, 지지리 나쁜 일이 겹쳤다.
처음 투자할 때 창업자도 같은 조건으로 한번 더, 더 많이 투자했다. 투자도 여러 차례 많이 받았다. 더 투자유치가 어려울 때, 창업자들이 가수금으로 넣었다. 재능과 열정뿐 아니라 돈으로도 기관투자자만큼 투자했다. 하지만 더 이상은 아니었다. 투자자들과 상의하고 있다는 데, 정리 모드다. 방법과 상관없이 성실한 실패의 샘플이다. 그분은 분명 다시 일어설 거다.
Y콤비네이터에 지원한 회사 중 99.6%가 실패한다 들었다. 성실한 창업자들은 또 창업할 거고 투자를 받을 거다. 그래서 어떻게 실패하는 가가 중요하다.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않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않아야 한다.
투자자들이 힘든 그들 마음을 치유하는 말에는 두 가지가 있다. 격려와 위로다. 아직 회복할 여력과 기력이 있을 땐 격려다. 하지만 더 이상 일어설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겐 쇠귀에 경 읽기일 뿐이다. 힘내라는 말 자체가 들을수록 괴로워지는 상황, 이때는 위로가 필요하다.
격려와 위로를 하고, 또 구분한 한마디가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