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찬다 에서 안정환 감독은 선수들 이름을 연신 부른다. “만기”, “허재”, “준혁”. 나이와 상관없다. 히딩크 감독 때 선수들은 서로 모두 반말로 불렀다. “천수"가 감히 “명보”를 불렀다. 나이에 얽매인 계층 문화를 깨려고 했다.
기업에서도 권위주의를 탈피해 효율을 높이려 노력한다. 수평문화 도입이다. 한국 땅에서 멀쩡한 한글 이름을 두고 영어 별명을 쓴다. 또 모두 존댓말을 쓴다. 아니면 모두 반말로 한다. 틀을 깨서 수평적으로 가려는 노력이다.
이제 내용도 고민해보자. 우선 칭찬을 다시 생각해보자. 연신 칭찬하라 한다. 없는 것도 만들어 칭찬이다. 이른바 칭찬경영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한다. 한데, 칭찬은 임금님도 노래하게 한다 하지는 않는다.
가만 생각해보자. 자기보다 아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칭찬하면 "네가 나를 평가해? 나를 칭찬한다고?" 이때 칭찬은 자칫 욕으로 들릴 수도 있다. 칭찬에는 능력 있는 자가 부족한 사람에게 내리는 평가를 담기에. 위에서 아래로, 수직적이다. 그래서 아랫사람이 감히 위 사람을 함부로 칭찬해서는 안된다. 조심스럽다.
칭찬의 한계, 함정이다.
칭찬을 입에 달고 다니는, 남발하는 사람은 나는 너를 평가할 위치에 있는 사람이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이미 권위적인 사람이다.
잘했어라는 평가 대신 나의 감정을 표현하자. 고마워 라고 하자. 감사한다, 기쁘다 라고 하자. 그 말에 더 존경할 것이다.
정말 수평적 관계를 실천하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