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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병철 Mar 02. 2017

남산 나들이

2017.03.01



삼일절을 맞아, 남산 산책.

국립극장에서 둘레길로, 식물원에서 N타워로.

처음 가 본 남산. 남산위의 저 소나무. 

서울 시내에 생각 이상으로 좋은 코스다.

남산의 남쪽 길과 북쪽 길은 색다르다.

담에는 둘레길로만 한바퀴 돌아 보고 싶다.


한양 도성 둘레가 18.6 키로. 시안 성곽 길이하고 엇비슷하다.

시안은 평지에 직사각형으로 만든 성.

서울 도성은 산을 끼고 구비구비 자연을 활용한 성.

지난 번 수원화성은 평지에 토성으로 둘레가 5.7 키로.

남한산성은 완전한 산성으로 7.5 키로.

각기 다른 느낌이다.


순종 2년(1909년) 10월 26일. 이토 대사가 하얼빈 역에서 조선의 흉악한 손에 피살된다. 장례일에 장충단에서 추도회를 가졌다. 그 고약한 백성이 안중근 의사다. 남산 정상, 서울N타워에서 북쪽 성곽을 따라 내려가는 길에 안중근 기념관에 있다.

백발백중의 명사수. 의거 적임자로 추천되고, 마다하지 않았다.

알고보니 온 가족이, 아버지, 어머니, 형제가, 사촌이, 조카가 독립운동에 기여했다.

법정에서 의연한 생활과 저술, 많을 글씨에 남긴 청년. 좀더 오래 살아더라면, 아쉽다.


일일부독서 구중생형극( 하루라도 글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


감옥 생활 중에, 아무나 할 수 있는 말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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