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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병철 Aug 31. 2017

(1) 기본은 자신감

올해 봄, 세미나 요청을 받았다. 중기청과 벤처캐피탈협회에서 주최하는 지역 순회 IR행사. 주제는 "IR 잘하는 법". 일주일 뒤. 이 기회에 생각을 정리하자 생각했다. 


심사역은 IR을 많이 듣는다. 데모데이에서 짧은 3분, 5분 피칭 십여업체를 하루에 듣기도 하고, 커피를 앞에 두고 카페나 회의실에서 한두 시간 자유 토론도 한다. 대회의실에서 다른 투심위원들과 듣는 사내 공식 일정도 있다. 1년에 수십 번도, 백번도 넘는다. 


인터넷에는 IR에 대한 자료가 이미 많다. 뻔한 이야기는, 듣는 사람도, 말하는 사람도 뜻이 없다.  그래서 내가, 심사역으로서 IR을 들으며 느낀 걸 이야기를 하자 마음먹었다.


IR을 통해 회사를 소개하고, 사업을 설명한다. 그래서 파트너가 되어 달라고 설득하는 일이다. 심사역은 창업자를 보고 듣는다. 어려운 길을 같이 가자고 하는데, 말하는 사람이 준비되어 있는지, 스스로 얼마나 자신있나 본다. 


보험업종에서 이런 이야기가 있다. "마치 지인영업보다 개척 영업이 대단한 것 처럼 이야기하는 영업사원이 많다. 하지만 너 스스로와 너의 지인들도 설득하지 못할 서비스와 상품을 남에게 쉽게 팔 수 있으리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은 어디서 나온 것인가." 


자신감은 스스로 자신할 때 제대로 드러난다. 아직 자신 없다면, 이야기 하지 말자. 스타트업에게 꽃길만 있지는 않다. 같이는 갈 수 있어도 대신 갈 수는 없다. 스스로 북돋우자. 지나치지만 않으면, 자신감은 가시밭길을 같이 걸어갈 힘이 된다. 자신이 섰다면, 이제 제대로 표현하자. 

....

그럼 지금까지 어떤 분들이 IR 잘 하셨나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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