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소비습관

소비습관으로 보는 주체성

by 환히
어린 시절에는 아직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죠.
자신이 누구인지 알게 되면서 우리는 보다 확신 이 생기고 자의식을 갖게 돼요.
하지만 14살 때에는 '이 립스틱이 나를 원래의 나와 다른 사람으로 만들어줄 수 있을까?'
'내가 저 립스틱이 아닌 이 립스틱을 바른 것을 보면 그 연예인이 나를 더 좋아해 줄까?'하고 생각하죠.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앗....

나의 소비습관인 것 같다. 뜨끔한다.


인스타 속, 유튜브 속.

멋있어 보이는 사람이 쓰는 브랜드를 나도 모르게 사용한다.

그 옷을 입는 나는 그 사람이 된다.

그 물건을 쓰는 순간 그 사람처럼 멋져 보인다.


이런 소비 습관이 마케팅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니......


더이상 광고, 마케팅이 만들어 놓은 이미지에

내가 들어맞는 사람처럼 보이기 위해

소비하는 삶을 살고 싶지 않다.


나는

내가 원하는 삶,

그리고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와 철학,

또 이 물건 자체의 진심 어린 매력이 좋아서 소비하고 싶다.


내 삶의 주도권을 잡고 싶다.

소비를 통해 나를 속이거나 환상에 취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진짜 좋아하는 걸로 내 삶을 채우고 싶다.


소비가 하고 싶을 때

스스로 생각하자.

'이 브랜드의 철학이 정말 내가 좋아하는 거야?'

'이 물건의 어떤 점이 내 삶을 더 좋게 만들어줄까?'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

1. 더일마 (의류브랜드) : 편하다. 입었을 때 옷에 힘이 있다. 한쪽이 길다거나, 트임이 없을 것 같은 곳에 트임이 있거나 등 옷이 재미가 있다. 그러다보니 그 브랜드의 옷을 입었을 때는 대부분 사람들에게 옷이 이쁘고 잘 어울린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 나는 옷은 편해야 하고, 입었을 때 내 몸의 실루엣이 깔끔해 보이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데 이 옷은 예쁘다는 소리까지 들으니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다.


2. 애플 : 일단 이쁘다. 그리고 스티븐잡스를 좋아한다. 본인의 생각을 현실로 만들어냈다는 점, 그리고 스티븐잡스의 생각이 현실이 된 맥북, 아이폰 등을 많은 사람들이 너무 좋아한다는 점.... 나도 내 꿈을 현실로 만들어내고 싶고, 그 꿈이 이루어짐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돈을 위해 사는 삶’에서 벗어나고 싶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