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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태어나기
생의 반란
능소화
by
hada
Jul 2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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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짝달싹 할 수 없는
진저리나던 육신
아무 일 없었듯이
쑥대머리
줄기로 빗고
잎으로
긴 손톱 자르고
시간이 손짓하는 곳
해의 지름길
꽃으로
하늘을 춤추는 영혼
쌩쌩 달리던 사람들
승리의 축배 속에
멈춰 산다
여름아, 부르면
능소화가
짧게 대답한다
살아내는 건
아름다움을 준비하는 것
시끌벅적한 한겻의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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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
여름
7월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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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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