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자에게

죽은 자가

by 주로 독자

입김이 솟을 무렵

너를 낳았다

한기 파리한 날에 온기로 온 너

손주먹으로 급히 뭉겐 파스텔 풍경은

봄으로 덧칠되고

강이 불듯 모성이라는 것도 두드러지더라

오, 나의 나의 그리고 오직 나의 우리여

매일을 보듬어도 안타까운

갓 따낸 열매 알알이 손안에 구르듯

품에서 터지던 기쁨의 탄성들

툭하고 떨구네, 손

그래 두고오지 않고 심고 온 너

어쩐지 아쉬워도 사랑이 꼭 그렇다면 너와 나일것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