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많은 이들이 원하고 아파하고, 보내주기도 하는 그것.
사랑의 형태는 매우 다양하다.
가족 간의 사랑, 친구 간의 사랑, 애인과의 사랑, 나와의 사랑.
사랑의 형태가 다양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우리는 계속 사랑을 어떤 한 형태로 정의하려고 한다.
사랑은 이래야지
사랑이라면 이래야지
단연코 사랑이라면 이거지.
개인이, 문화가, 사회가 요구하는 틀 속에
사랑이라는 관념을 집어넣으려고 한다.
하지만 사랑은 흘러넘치는 것이다.
틀 속에 집어넣으려고 해도
자꾸만 흘러넘쳐 새어나가는 것이다.
즉, 사랑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비정형화되어있다.
오늘도 길거리의 사람들을 본다.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본다.
그럴 때면 항상 떠오르는 노래 가사가 있다.
We’re not a commercial for everyone else.
- for him., Troye Sivan
그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부르는 이 노래는
형태에 구애받지 않는 모든 사랑을 응원한다.
사랑이라는 것은 그 사람을 좋아하는 것이다.
내가 좋아한다는 사실과
외부의 시선, 편견, 제약은 사실 관계가 없다.
그렇기에 사랑은 남들을 위한 광고가 아니다.
사실 이 노래 가사는
누군가의 놀림거리, 가십거리가 되어도 상관이 없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당신만 있다면, 나는 당신과의 그 좋은 시간만 있다면,
우리의 관계를 비웃는 누군가가 있다고 해도
나의 사랑은 계속 흘러넘칠 것이다.
모든 형태의 사랑이
그 자체로 넘치듯 흐르며 사랑하기를
응원하며 오늘의 글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