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에브르 레디투웨어/LOEUVRE RTW :
X를 만날 때 입는 옷. 나의 이별 복장은?
[Open collar knit]
@maisonloeuvre루에브르 21 FALL 컬렉션은 쿨한 애티튜드가 돋보이는 영 부르주아 프렌치 룩을 선보입니다.
특유의 동시대적 감각과 일상의 것들에 대한 추상적인 탐구를 통해 자유롭고 고급스러운 스트리트 감성의 컬렉션을 전개합니다.
클래식과 스트리트, 인도어와 아웃도어, 실용성과 장식성 같은 상반된 뉘앙스들의 자연스러운 믹스 매치로 완성한 루에브르의 데이웨어를 만나보세요.
루에브르 21 FALL 컬렉션
@tving환승 연애의 인기가 뜨겁다. X와 한 공간에서 새로운 사랑을 찾는 이별한 커플들의 연애 정거장에서는 매 회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당사자들은 기쁨과 슬픔. 불편함 등 체감할 수 있는 모든 감정을 느끼며 머리의 지끈함을 느끼겠지만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매 순간 매 선택에 다양한 공감대를 느끼는 오락거리이면서 자신의 상황과 생각을 대입해 보는 공감의 프로그램이다. 눈과 마음이 반응하는 프로그램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열광한다. 그중 가장 많은 마음을 얻고 있는 ‘해은’이 있고, 그녀가 입은 니트 ‘루에브르’의 ‘Open collar knit’가 있다.
그녀가 사랑받는 이유가 뭘까 생각해 보면 인생에 딱 단 한 번 경험할 수 있는 이별의 날것의 감정을 방송으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사랑에 상처받은 이들은 높은 확률로 다음 사랑은 더 안전하게 그리고 더 넓은 마음으로 시작한다. 과거의 연애에서 겪었던 실패를 다시 겪지 않기 위해 전보다 더 다양한 경우의 수와 마음, 대처 방법을 더해 다시 사랑을 할 것이다. 또다시 온 열정을 쏟을 수도 있지만 나는 과거에 가졌던 열정스러운 마음을 다시 겪어보지 못했다. 해은은 누구나 한 번쯤 체감하고 추억하는 온 열정을 다했던 그때 그 시절의 연애의 좋고 나쁜 모든 감정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기에 많은 이들이 그녀를 응원한다.
그런 해은이 방송에서 자신의 X를 야외에서 만날 때, 헤어졌던 시간들을 지나 오랜만에 단둘의 시간을 가지게 되었을 때 입은 옷이 바로 루에브르의 니트이다. 생각해 보라 자신의 X를 감정이 있는 상태에서 오랜만에 만난다면 당신은 어떤 옷을 입을 것인가? 첫 데이트보다 옷을 고르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 장담한다. 자신보다 더 많은 자신의 모습을 알고 있는 이를 만나러 가는 길에 입어야 할 옷이란. 방송에서 자신의 X의 한 마디에 울고 웃던 그런 해은이 택한 옷이기에 더 많은 주목을 받는 것일지도 모른다.
루에브르 ‘Open collar knit’는 리브 조직의 오픈형 셔츠카라 니트이다. 클래식한 카라 디자인이 단정함을 가지게 하지만 니트 재질과 베이지색, 슬림핏이 여성스러움을 더해준다 전체적으로 단정한 여성스러움을 선사하는 옷이다. 단정한데 여성스러운 아름다움이라.. 과거의 연인을 만날 때 고르기에 가장 완벽한 옷처럼 느껴진다.
사랑을 끝낼 때 어떤 옷을 입겠냐는 질문에 친구는 셔츠와 슬랙스를 입겠다고 했다. 예의를 갖춰서 마음을 전하고 싶다 전했다. 나는 어떤 옷을 입을까 생각해 봤는데 난 아마 해은처럼 니트와 슬랙스의 단정한 차림의 옷을 입을 것이다. 내가 헤어짐을 전달받는다면 어떤 옷을 입고 있던 속수무책으로 이별에 당할 것이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지만 끝내야 하는 이별에서는 나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옷, 화사한 옷을 입을 것이다.
끝났던 사랑을 다시 붙잡고 싶었을 때, 집에 두고 갔던 X의 옷을 입고 붙잡으러 갔던 때가 있었다. 시간이 지나서 X도 그것을 알아차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었지만. 옷을 입고 상대방을 기다릴 때 너무 구차한 마음이 옷에 드러나는 것 같아 외투로 옷을 가렸던 게 생각이 난다. 아마 나는 다시는 전 연인의 옷을 입고 연인을 붙잡으러 가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지나간 사랑을 다시는 붙잡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해은 또한 그 니트를 다시 또 입을 수도, 입지 않을 수도 있다. 어쩌면 그녀가 고른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골라주었을 수도 있다. 그녀는 어떤 마음으로 그 옷을 골랐는지 궁금해진다.
당신이 이별한다면 당신이 선택할 이별 복장은 무엇인가? 사랑을 시작할 때, 어떤 옷을 입건 옷은 보이지 않는 열렬한 첫 마음이 있다면 헤어질 때는 옷 하나가 재회의 이유가 되기도 하고 확신의 이별 사유가 되기도 한다. 루에브르의 니트는 단순한 니트에서 이제 해은의 이별 복장이 되었다. 프로그램의 여파로 지금도 니트를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니트의 멋짐도 있겠지만 어쩌면 그녀의 용기와 솔직함을 구매하고 싶을지도 모르겠다. 열렬한 마음이 니트에 담기게 된 것이다. 어떤 이유로 니트를 구매했든 입는 모든 그녀들에게 솔직함과 용기를 바라본다. 사랑에 앞뒤를 재지않고 뛰어들던 그때의 나를 추억해보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