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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쉼을 주는 공간은 어디인가?

그냥! 이런 날에는 나의 동굴로 가자

by 이열하




1. 책 속에서 울림을 준 문장

"자연은 도시의 삶으로 인한 심리적 피해를 치료하는 불가결한 약"이라고 말한 바 있다
-낭만파 시인 윌리엄 위즈워스-

2. 그 문장이 시가 되어 내게로


구름이라는 책을 읽었다

나뭇잎이라는 책을 읽었다

바다를 읽었다

황금빛 석양을 읽었다.


외로운 어느 날

나는 조용히 책장을 넘기듯

자연의 품에 안겼다


그렇게 나는

자연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조금은 덜 외로워졌다.


3. 내 마음의 깨달음


가만히 가만히 멈추고 싶을 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 때 지칠 때, 텅 빈 마음일 때, 혼자라고 느껴질 때, 마음은 가까운 제주도라도 가서 노을과 바다를 보면서 나만의 시간을 오롯이 보내고 싶은데 현실은 녹록지 않다.



그럴 때 나는 조용히 나만의 제3지대로 들어간다. 나의 발걸음과 허기가 내비게이션처럼 안내하는 그런 곳!

자연이 친구가 되는 곳! 시천


시천사진.jpg


40대 중반이 되고 보니 친구도, 남편도, 자녀들도 멀어지는 것 같다. 혼자가 되어가는 것 같은 기분에 가만히 자연이 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자연의 품에 폭~ 안겨본다. 나무 하늘 구름 강 코모레비(나뭇잎사이로 비치는 햇살)를 만나러 간다. 마치 비행기를 타고 여행 가는 것처럼 잠깐의 설렘과 여행이주는 위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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