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에 활기를 채울수 있다면
"배우는 것은 강렬한 쾌락이다. 배우는 것은 태어나는 것에 속한다. 몇 살을 먹었든 간에 배우는 자의 육체는 그 때 일종의 확장을 체험한다. 우주가 확대된다.
-중략-
우리 자신도 확대된다.
" 알고 있었던 일체의 것이 새로운 의미를 지니면서, 새로운 빛을 띠게 된다."
- 파스칼 키냐르의 <은밀한 생> 중에서-
무사태평해 보이는 사람도 그 마음을 두드려보면 슬픈 소리가 난다.
-나스메소세끼-
슬프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으랴! 슬픈 파도가 밀려올 때 그 슬픔을 어떻게 극복하는가? 내게 제일인 지속가능한 슬픔 극복 방법은 무엇일까? 생각하게 되었다. 슬픔을 안고 살아가는 나에게 슬픔을 견디는 지속가능한 방법은 사랑일까? 술일까? 다양한 쾌락적 요소가 있겠지만 이문장을 보며 아하! 그렇지 그랬었지! 하며 공감이 되었다. 바로! 파스칼 키냐르의 문장이 내게 깨달음을 주었다.
배움으로 내 육체는 다른 육체로 변해야 하고 새롭게 새로운 의미를 지니며, 새로운 빛을 띠어야 한다.
그래서 그렇게 배움에 목말라하고 그 배움을 향해 쫓았나 보다.
그 배움을 지향하는 나의 마음을 시로 노래해보고자 한다.
내 영혼을 채우는 강렬한 쾌락은 무엇인가
오늘도 내 가슴은
슬픔이라는 파도가 밀려와
갈 길을 잃고 흔들거린다.
사랑이 사라진 것인가
빈자리! 그 빛바랜 그리움 때문인가
나의 꿈들이 산산이 흩어져 더는 보이지 않는 것인가
나는 이제 무엇을 해야 하나
한잔 술에 기대어야 하나
사랑에 의지해야 하나
일탈을 꿈꾸어야 하나
그러나
모든 것은 잠시뿐
성난 파도 같은 슬픔을 잠재우는 방법은 무엇인가
나의 영혼을 좀 더 높은 차원으로 이끌 것은 무엇인가
신호등이 없는 삶의 교차로에서
무법자인 나에게 필요한 처방은 무엇인가
아하! 너였구나!
내 영혼을 자라게 하고
허전함을 생기로 꽃 피우게 하며
심장의 피를 구석구석까지 돌게 하는 힘의 원천
풍요로운 나를 만들고
기쁨으로 몰입하게 하는 것
나를 성장시키는 모든 배움!
바로, 너였구나!
너는 강렬한 나의 쾌락이었구나!
메마른 곳 채워줄 촉촉한 생기 같은 것이었구나!
내 행복의 본질이었구나!
배움은 내 삶의 여정 속에서 굳게 닫힌 문들을 끊임없이 열어주어, 길을 잃지 않고
순조롭게 나아갈 힘과 방향을 안내하는 나침반과 같다.
내 삶을 지속가능하게 하는 배움을 내가 놓지 않는 이유다.
끊임없이 열정을 갖고 배움에 도전하는 이유다.
작가: 이열하 / 서각작품명: 살아라! / 작품설명: 굴곡 있는 삶을 둥글게 사랑하며 살아라!
당신의 삶에서 영혼의 활기를 주는 쾌락의 대상이나 활동은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