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에서 우리 집 강아지가 자꾸 입으로 모래를 물어요
반려견과 바닷가 산책을 다녀온 후, 평소와는 다른 구토나 무기력함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닐 수 있어요. 특히 해변에서 모래를 입에 묻히거나 삼키는 행동을 자주 보였다면, ‘장폐색’ 가능성까지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모래는 단단하고 소화되지 않는 물질로, 위와 장을 지나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데 초기에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위장관 내에 쌓이면서 폐색이나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강아지들이 모래를 먹는 이유는 단순한 호기심일 수 있지만, 일부는 미네랄 부족이나 스트레스 같은 생리적 요인과도 관련이 있어요. 특히 어린 강아지일수록 주위의 모든 것을 입으로 탐색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납니다.
또한 바닷가 특유의 짠 냄새나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 있는 모래는 반려견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어서 이 같은 행동이 일시적이라 해도, 모래가 장에 쌓이면 상당한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반려견이 모래를 일정량 이상 삼키게 되면 장내에서 물과 함께 뭉쳐 딱딱한 덩어리로 변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장의 일부가 막히게 되면, 음식물 소화는 물론 가스 배출까지 어려워져 상태가 빠르게 악화될 수 있어요.
특히 증상이 즉각 나타나지 않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반복적인 구토나 식욕 저하, 무기력함이 동반되면 장폐색을 의심해야 하며, 증상이 심해질 경우 수술이 필요한 응급 상황으로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
모래를 삼킨 직후에는 아무 이상이 없어 보여도, 몇 시간 혹은 하루 이틀이 지난 후 갑작스러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으며, 여름철은 체온 조절로 장 기능이 더 민감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강아지의 소화기 구조상, 장에 작은 이물질이라도 걸리면 그 부위가 부풀어 올라 염증이나 괴사를 유발할 수 있고, 반려견의 몸은 갑자기 무너지기보다는 조용히 악화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소한 신호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해변 산책 시에는 가능한 리드줄을 짧게 유지하고, 모래를 파거나 입에 무언가를 넣으려는 행동을 반복적으로 보일 경우 바로 제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간식을 이용한 주의 분산도 효과적이에요.
산책 후에는 입가나 발 사이에 모래가 묻어 있는지 확인하고, 음수량과 배변 상태를 며칠간 유심히 관찰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강아지가 어떤 행동을 반복하는지 ‘기억’하는 보호자의 주의가 가장 큰 예방책이 될 수 있고, 반려견의 산책은 기분 전환이자 건강 관리의 일부입니다.
하지만 잠깐의 방심이 뜻밖의 응급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해변에서의 즐거운 시간이 탈 없이 이어지려면, 산책 이후의 작은 관찰이 꼭 필요합니다.
- 바닷가 산책 후 강아지의 구토·무기력 증상이 걱정되는 분
-모래를 입에 넣는 행동을 자주 목격한 경험이 있는 보호자
-반려견이 배변을 못 하거나 식욕이 갑자기 떨어진 분
-장폐색과 단순 탈수, 어떻게 구분해야 할지 헷갈리는 분
-여름철 산책 후 반려견 건강을 꼼꼼히 챙기고 싶은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