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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벽노래 Apr 28. 2022

사랑의역사#9

기억의 충만

아무것도 아닌 것들에 목숨을 걸고, 마음을 걸고, 자존심을 걸고, 감정을  하루의 끝이 되면 사뭇 부끄러워진다. 아무것도 아닌 것들보다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그게 그렇게 난해할 수가 없었다.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허세가, 마음이 버려지는 날에 같이 사라지는  알았더라면   나은 사람이 되었을 텐데. 날이 쌓여가는 무게만큼 헤어짐의 원인이 나였다는 죄책감과 자괴감은 이제 채우고 눌러 온통  세상일 .


사랑의역사#9(기억의 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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