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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물처럼 Jul 22. 2022

<2> 사랑하고 일하라, 그것이 삶의 전부다

-지그문트 프로이트

“사랑하고 일하라, 일하고 사랑하라, 그것이 삶의 전부다.”

 

*지그문트 프로이트(1856~1939)=오스트리아의 심리학자, 정신의학자, 철학자, 생리학자. 정신분석학의 창시자. ‘무의식’의 개념을 이론적으로 정립함. 저서로 ‘꿈의 해석’ ‘정신분석 강의’ 등 다수.



2015년 개봉된 미국 영화 ‘인턴’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사랑하고 일하라, 일하고 사랑하라, 그것이 전부다.” 70세 나이 은퇴 직장인이 일 중독인 30대 여성이 경영하는 인터넷 의류 쇼핑몰에 시니어 인턴으로 취업해 적응해 나가는 코미디 영화다. 


영화는 오랜 경험과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남자 주인공 벤(로버트 드 니로)이 프로이트가 했던 이 말을 인용하며 시작된다. 벤은 금방 능력과 책임감을 발휘했고, CEO인 여자 주인공 줄스(앤 헤서웨이)의 신임을 얻게 된다.


하지만 줄스가 일에 몰두하는 사이 남편은 바람을 피우게 된다. 줄스가 사랑과 가정을 지키기 위해 일을 그만둘지 고민에 빠지면서 줄스와 벤은 남편 외도와 부인 사별을 소재로 사랑에 대해 속 깊은 대화를 나눈다. 인생의 의미를 새삼 깨닫게 해주는 잔잔한 영화다.


프로이트가 사랑을 특별히 강조한 이유는 뭘까. 기본적으로 프로이트는 행복에 관한 한 비관론자다. “인간을 행복하게 만들겠다는 의도 따위는 애초에 창조자의 계획에 없었다고 말하는 편이 솔직하다고 생각한다.” 쾌락과 욕망을 충족하는 것이 행복인데, 사회가 절제를 요구하기 때문에 행복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프로이트는 성적 사랑이야말로 강한 만족감을 주는 모든 행복의 원형이라고 규정했다. 다만 늘 행복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서 벗어나야 행복할 수 있다고 했다. 슬픔과 고통의 느낌도 알아야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도 했다.


프로이트가 리비도(성본능, 성충동) 이론을 깊이 연구했다고 해서 정신적 사랑에 무관심했던 것은 아니다. 그는 가족 사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가족에 의해 사랑받는 사람은 일생 동안 성공한 기분으로 살아가고, 이 성공에 대한 자신감은 그를 정말 성공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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