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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물처럼 Jul 25. 2022

<7> 47세 이전에 맺은 인간관계가
행복을 좌우한다

-조지 베일런트

“행복하고 건강하게 나이 들어갈지를 결정짓는 것은 지적인 뛰어남이나 계급이 아니라 사회적 인간관계이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이다.” 


*조지 베일런트(1934~ )=미국의 심리학자, 정신과 의사. 80여 년간 이어진 ‘하버드대 성인발달 연구’ 프로젝트의 두 번째 총책임자. 저서로 ‘행복의 조건’ ‘성공적 삶의 심리학’ 등 다수.



베일런트는 하버드대 성인발달 연구에 40여 년 간 참여한 결과를 토대로 ‘행복의 조건’이란 책을 냈다. 1930년대 하버드대에 입학한 268명을 일생 동안 추적하는 연구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도 포함되었다.


이들은 모두 행복했을까. 아니다. 3분의 1 정도는 행복했지만 3분의 1 정도는 불행했다. 알코올 중독자도 있었고, 거듭된 이혼에다 재산을 탕진하고 폐인이 되다시피 한 사람도 있었다.


베일런트는 행복을 결정하는 요인은 교육, 안정된 결혼생활, 금연, 금주, 운동, 알맞은 체중 등 다양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고난에 대처하는 자세와 인간관계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주목되는 사실은 인생 마지막 10년 간의 행복이 47세 즈음까지 형성한 인간관계에 달렸다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형제자매간의 우애가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 65세까지 충만한 삶을 살았던 연구 대상자의 93퍼센트는 어린 시절 형제자매들과의 관계가 친밀했다.


행복에 대한 인간관계의 중요성은 상식이다. 부모와의 관계, 배우자와의 관계, 자녀와의 관계, 형제자매와의 관계, 직장동료와의 관계, 친구와의 관계, 이웃과의 관계가 두루 좋은 사람은 당연히 행복하다. 행복은 결코 돈이나 권력, 명성의 크기에 좌우되지 않는다. 영향을 받더라도 지속될지 미지수다.


그런데 어떤 누구와도 좋은 관계를 맺으려면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 모든 인간관계는 사랑을 먹고 자란다. 상대방을 배려하고, 이해해주고, 무엇이든 도와주려는 마음이 사랑이다. 그런 사람이라야 좋은 사람이 모여든다.


베일런트가 한 말이다. “행복에는 2개의 기둥이 있다. 하나는 사랑이다. 다른 하나는 우리의 삶에 다가오는 사랑을 밀어내지 않을 방법을 찾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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