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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물처럼 Jul 29. 2022

<11> 자신의 선택에 만족할 줄
알아야 행복하다

-배리 슈워츠

“행복의 필수 조건은 자유와 자율이며, 자유와 자율의 필수 조건은 선택이다. 행복하려면 자신이 선택한 ‘적당히 좋은 것’에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 더 좋은 것이 있으면 어쩌나 하고 염려하지 않아야 한다.”  

 

*배리 슈워츠(1946~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인간의 선택 심리를 경제학과 심리학 측면에서 비교 연구. 저서로 ‘선택의 패러독스’ ‘삶의 비용’ 등 다수.



인간사는 모든 게 선택으로 진행된다. 옷을 살 때도, 식사 메뉴를 정할 때도, 직장을 구할 때도, 결혼 상대를 정할 때도 선택은 필수다. 어떤 행동을 할 때 선택의 여지가 있다는 건 행복이다. 자유와 자율을 통해 만족감을 주기 때문이다.


현대 사회에선 선택의 자유가 거의 무제한적이다. 세상이 풍요로워지면서 고를 수 있는 대상이 아주 많아서다. 현대인들에게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그만큼 만족도가 높고 행복할까. 그렇지 않다는 것이 슈워츠의 생각이다. '선택의 패러독스'가 그것이다.


슈워츠가 보기엔 선택지가 넓을수록 치러야 하는 대가가 커진다. 선택에 과부하가 걸려 선택에서 제외된 것에 대한 미련과 후회, 자기 책망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선택을 잘 못한 게 아닌지 불안한 마음까지 든다.


“우리는 예전보다 훨씬 많은 선택을 처리하고 평가하고 또 경우에 따라서는 후회해야 한다. 그리고 선택을 처리하는 데 들어가는 시간만큼 좋은 친구, 좋은 배우자, 좋은 부모로서 보낼 시간이 줄어든다.”


슈워츠는 선택의 과부하 시대를 지혜롭게 헤쳐나가려면 절대적 최선을 고집하지 말고 적당히 좋은 것에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렇다. 중요한 선택 사항에는 대해서는 당연히 관심을 집중해야겠지만, 일상적인 일에는 관심과 걱정을 적당히 내려놓을 줄 알아야 한다. 또 선택 과정에서 웬만하면 만족하고, 선택을 했으면 후회하지 않아야 한다. 되돌릴 수 없는 선택에 대해서는 미련을 버리고 현재 상황을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는 것이 행복으로 가는 길이다.


여름 블라우스 하나 고르느라 백화점 모든 매장을 순례하는 건 어리석은 일이다. 완벽한 결정이란 세상에 없다. 적당히 포기하고 만족할 줄 아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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