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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물처럼 Aug 09. 2022

<7> 참된 행복은 노력에 달렸다

-윌리엄 블레이크

“대개 행복하게 사는 사람은 노력가이다. 게으름뱅이가 행복하게 사는 것을 보았는가. 노력의 결과로써 얻는 성과 없이는 참된 행복을 누릴 수 없다. 수확의 기쁨은 흘린 땀에 정비례한다.”


*윌리엄 블레이크(1757~1827)=영국의 시인, 화가, 조각가. 급진적 사상가이기도 했으며, 예언자적 작품 활동을 전개함. 저서로 시집 ‘순수의 노래’ ‘경험의 노래’ 등 다수.



블레이크는 에너지가 넘치는 작가였다. 엄청나게 많은 시를 쓰면서 동시에 그림과 조각에도 죽는 날까지 열정을 보였다. 서정시에 깊이 발을 들여놓으면서도 사회와 교회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시도 서슴없이 썼다.


그는 인생에서 상상력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하는 에너지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누구나 에너지를 가져야 자발적으로 성장하고 행복을 찾아갈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첫머리에 소개한 글에서 그의 이런 생각을 쉽게 읽을 수 있다. 행복하려면 무조건 노력해서 성과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 게으름으로 순간의 쾌락을 누릴 수는 있겠지만 참된 행복은 미래를 설계하고 노력하는 사람의 몫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렇다. 가만히 앉아서 행복을 기다리는 건 어리석기 짝이 없는 일이다. 애써 불행한 요소를 줄이고 행복한 요소를 늘려나가야 진정한 행복이 찾아온다. 블레이크는 기쁨과 슬픔은 공존한다고 했다. 그가 쓴 시 구절이다. 


“우리의 순수한 영혼은/ 기쁨의 씨줄과 슬픔의 날줄로/ 잘 직조된 옷을 입고 있다/ 슬픔과 고통의 골짜기 아래에는/ 반드시/ 두 겹 비단천 같은 기쁨의 강이/ 세차게 흐르고 있다.”


그러니 지금 당장 슬픔이 크다고 실의에 빠질 필요가 없으며, 기쁨이 충만하다고 흥분의 도가니에 휩싸일 이유도 없다. 다만 크든 작든 슬픔을 기쁨으로 돌릴 수 있도록 천천히, 그러나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슬픔을 극복하고 찾아오는 기쁨이 더 큰 행복일 수도 있다. 그러나 행복은 노력이자 행동이다. 블레이크가 한 말이다.


“바쁜 벌은 슬퍼할 시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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