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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물처럼 Aug 11. 2022

<10> 행복이라는 선물은 받을 줄
아는 사람의 몫이다

-랄프 왈도 에머슨

“지금 내가 가진 행복을 눈에 보이는 대로 아무런 의심 없이 전부 끌어 모으면 아주 높게 쌓을 수 있다. 모든 행복은 삶이라는 큰길 위에 놓여 있다. 행복이라는 선물은 받을 줄 아는 자의 몫이다.” 


*랄프 왈도 에머슨(1803~1882)=미국의 시인, 철학자, 작가. 자연을 사랑하는 신비적 이상주의자로, 미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작가로 평가됨. 저서로 ‘자연론’ ‘대표적 위인론’ 등 다수.



에머슨은 내부의 정신적 자아가 외부의 물질적 존재보다 우월하다고 주장하는 초월주의 사상가다. 성공과 사랑, 행복을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신뢰하는 마음이 다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스스로 자신의 기둥이 될 것을 주문했다.


첫머리에 소개한 그의 행복론을 보면,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운 곳에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현재 가진 행복이 얼핏 작아 보이지만 모아 보면 굉장히 크다는 것이다. 행복은 받을 줄 아는 사람에게만 주어진단다.


그렇다. 행복이 큰 바위 모양으로 갑자기 굴러들어오길 바란다면 영영 얻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행복은 한눈팔지 않고 애써 찾는 사람의 몫이다. 작지만 주어진 것을 의심하지 않고 즐기는 사람이라야 행복하다.


에머슨은 스스로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자신과 주변 사람 모두의 행복을 위한 길이란다. “행복이란 자신의 몸에 몇 방울 떨어뜨려주면 다른 사람들이 기분 좋게 느낄 수 있는 향수와 같다.”


행복은 대체로 욕심과 반비례한다고 말할 수 있다. 하루빨리 큰 행복을 취하려고 욕심내면 저 멀리 달아나버린다. 작지만 지속적인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좋다. 에머슨의 조언이다.


“사람들은 양식을 창고에 저장하듯이 행복도 비축해두었다가 필요에 따라 조금씩 소비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것은 착각이다. 행복은 쌓아두면 썩어버리므로 그때그때 만들어가야 한다.”


비축해둘 정도로 단번에 큰 행복을 취할 경우 교만에 빠지기 쉽다. 주어진 행복을 당연하게 여길 수 있기 때문이다. 진정한 행복은 매사에 만족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때 주어진다. 그런 마음 가진 자야말로 행복이라는 선물을 받을 줄 아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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