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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물처럼 Aug 11. 2022

<11> 행복은 일을 해서 얻어야
값지고 오래간다

-롱펠로

“행운과 행복을 바라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것을 얻기 위해 지름길로 가려고 욕심을 부려 도박에 손을 대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옳지 않다. 오로지 일을 해서 얻어야 한다.”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1807~1882)=미국의 시인. 하버드대에서 현대문학 강의. 유럽 여러 나라의 민요를 영어로 번역해 명성을 얻음. 저서로 ‘밤의 소리’ ‘에반젤린’ 등 다수.



롱펠로는 미국인들에게 ‘영원한 청년’으로 불린다. 첫 아내(질병)에 이어 두 번째 아내(화재)까지 잃고, 남북전쟁 때 아들마저 큰 부상을 당했으나 항상 활기찬 모습으로 생을 찬미하며 살았다. 긍정 마인드의 대명사라고 해야겠다.


노년기에 어떤 친구가 그에게 긍정적 삶, 행복의 비결을 묻자 이렇게 대답했단다.


“정원에 서 있는 저 나무를 보게. 비록 늙었지만 아직도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네. 그것이 가능한 것은 저 나무가 매일 조금이라도 계속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지. 나도 그렇다네.”


롱펠로는 사람이 성장을 멈추면 행복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성장하려면 행운을 바랄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첫머리에 소개한 글에 그의 인생관이 잘 드러나 있다.


행운을 바라면서 도박 같은 지름길을 택하는 건 옳지 않다고 경고한다. 그렇다. 행운은 사전적 의미로 ‘행복한 운수’이지만 반드시 행복으로 가는 길은 아니다. 인생을 오로지 운수에 맡겼다가 파멸의 길을 걷는 사람 수없이 많다. 카지노에 빠져 가산을 탕진하고 아예 세상을 등지는 사람도 더러 있다. 어리석은 일이 아닐 수 없다.


롱펠로는 ‘인생찬가’라는 시에서 여러 차례 ‘행동’을 주문했다. “아무리 즐거울지라도 미래를 믿지 말라/ 죽은 과거는 죽은 채 묻어두라/ 행동하라, 살아있는 현재 행동하라/ 가슴에는 심장이 있고, 머리 위에는 신이 있다.”


설령 행운으로 행복을 얻는다 해도 오래가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 노력 없이 얻는 공짜 행복이기 때문이다. 로또 복권에 당첨됐다 인생 파탄에 이르렀다는 소식 심심찮게 들리지 않는가. 


행복은 오로지 일을 해서 얻어야 값지고 오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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