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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물처럼 Aug 12. 2022

<13> 지속적인 행복을 바란다면
원대한 희망을 가져라

-슈테판 게오르게

“행복과 불행은 사람의 마음 가운데 살고 있다. 인생을 짧게 보는 사람에게 행복은 허무하고 불행은 오래가지만, 원대한 희망을 가진 사람에게 행복은 오래가고 불행은 짧다.”


*슈테판 게오르게(1868~1933)=독일의 시인. 순수 언어와 예술을 추구한 서정 시인. 나치즘 부상을 강력 비판하며 스위스로 망명. 저서로 시집 ‘삶의 융단’ ‘동맹의 별’ 등 다수.



삶에서 희망이 있고 없음은 행복과 불행을 결정적으로 좌우한다. 원대한 희망을 가진 사람은 당장의 행복은 말할 것도 없고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그것을 누릴 수 있다. 희망이 없는 사람은 그 반대다. 옛 위인들이 이구동성으로 희망을 가지라고 말한 이유겠다. 


독일 시인 게오르게는 그 점을 정확하게 짚었다. 행복이냐 불행이냐는 자기 자신의 마음에 달렸다고 했다. 마음속에 원대한 희망을 가져야 짧아서 허무하지 않으며, 길고도 값진 행복을 얻을 수 있단다.


그런데 희망(Hope)은 소원(Wish)과 다르다. 소원이란 실현 가능성과 관계없이 기대하는 것을 말한다. 가능성이 낮거나 아예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단순한 꿈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이와 달리 희망이란 어떤 기대를 갖거나 앞으로 잘 될 가능성을 말한다. 소원과 달리 희망은 구체적인 계획과 실천을 전제로 하는 말이다.


값지고도 지속적인 행복을 잡는데 필요한 것은 희망이지 소원이나 꿈이 아니다. 희망을 가진 사람은 자신이 행복하게 살아갈 가치가 있는 존재임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다. 


세상의 모든 일은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실천하느냐에 달렸다. 인생은 만들면 만드는 대로, 내버려 두면 내버려 두는 대로 된다는 말이 있다. 희망을 가진 사람은 무엇인가 끊임없이 만들지만 희망이 없는 사람은 오불관언 내버려 두고 산다. 전자가 행복하고, 후자가 불행한 건 당연한 일이다. 


그래서 희망이 중요하다. “희망은 삶 속에 존재하는 가장 위대한 힘이며, 죽음을 물리칠 수 있는 유일한 무기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 유진 오닐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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