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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물처럼 Oct 17. 2022

<6> 만두와 사우나만 있으면
행복하다

-사이토 다카시

“물질적인 소유는 행복이 길지 않음을 경험을 통해 알 수 있다. 다른 사람의 소유나 행복 대상과 비교하지 말고 자기만의 고유한 행복을 찾아야 한다. 다른 사람은 인정하지 않아도 자기만이 좋아하는 재미와 의미를 발견하여 자존감을 높여야 한다.”


*사이토 다카시(1960~ )=일본의 작가, 자기 계발 전문가. 메이지대 문학부 교수. 지식과 실용을 결합한 저술에 몰두. 저서로 ‘혼자 있는 시간의 힘’ 등 다수.



밀리언 셀러 작가 다카시는 ‘절대 행복론’을 주장한다. 그의 행복론은 심오하지 않다. 누구나 경험하는 입시, 취업, 결혼, 직장생활, 자녀양육 등 지극히 현실적인 상황에 뿌리를 두고 있다. 행복이란 거창한 곳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매우 소박한 곳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는 행복을 기대하면서 남이 가진 소유와 비교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라고 말한다. 자기만의 고유한 즐거움을 찾아야 비로소 행복이 다가온다는 것이다. 남이야 인정하든 말든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재미와 의미를 부여하며 자존감을 높이라고 조언한다. 


그의 이런 생각은 저서 ‘만두와 사우나만 있으면 살만합니다’에 고스란히 들어있다. 사이토는 뜨거운 사우나에서 땀을 빼고 기분 좋게 한 입 베어 무는 군만두가 최고의 행복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마음가짐은 자기만족에서 비롯된다고 했다. 남이 가진 것과 비교하지 않고 스스로 만족하면 행복하다는 것이다. 


사이토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행복을 위해 주어진 상황이나 타고난 기질을 바꾸려고 애쓰기보다 현재 가진 자원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행복해 보이는 다른 사람을 본받으려고 무리하게 자신의 본질을 바꾸려고 노력하다 지레 지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 행복의 조건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그것을 이루는 방법도 얼마든지 다를 수 있다. 백화점에서 고급 양복을 사 입고 한우 쇠고기로 저녁을 먹는 사람과 근린공원 둘레길에서 청소 봉사를 한 뒤 청국장으로 점심을 먹는 사람 중 누가 더 행복한지는 일률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비교할 것 없이 본인이 즐거우면 행복한 것이다. 남 따라 할 필요는 더더욱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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