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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림한장이야기 Aug 23. 2023

야외 드로잉의 에티켓

일상을 여행으로 만드는 그림

집 밖에서 그림을 그릴 때 조심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한 카페에 모여 어반스케치를 하는 모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 그런 무리의 사람들을 싫어하는 카페 주인들이 있다고 합니다. 사전 허락을 받는 것은 물론이고, 그런 모임에서는 자주 음료와 먹을거리를 주문해서 사장님의 마음을 사려고 노력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일상을 여행으로 만드는 

야외 드로잉의 에티켓

위의 그림은 치과에 갔을 때 창문 밖 풍경을 그린 것입니다. 저의 야외 드로잉 프로세스는 그림을 그리고, 결과물과 주변의 사진을 찍고 짧은 동양상을 담고 마무리합니다. 그런데 이날 치과에서는 그림만 조용히 그리고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 없이 끝냈습니다. 위의 사진은 집에 와서 찍은 것입니다. 치과라도 병원입니다. 병원에서는 모두가 신경이 날카롭죠. 사진 찍고, 촬영하는 모습이 누군가는 못마땅할 가능성이 큽니다. 


산책하거나 야외드로잉을 할 때, 자주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사람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외부 스피커로 노래를 크게 틀어놓고 다니는 사람들입니다. "이렇게 좋은 노래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고? 오히려 이 노래를 듣게 해 줘서 고맙다고 하겠지!"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노래라도 누군가에게는 소음공해일 뿐입니다. 


취미생활이 남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생각을 잘 못합니다. 별로 대수롭지 않게 취미생활의 영향력을 취급합니다. 내가 행하는 작은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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